가능하다면 때·장소 안가려… 생계형 신불자 구제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내년에는 생계형 신용 불량자들이 정상적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종합 대책을 검토하겠다며 추가적인 신용불량자 대폭 구체 방침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배포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 내용에서 지금까지는 도적적 해이에 따라 자칫 걷잡을 수 없는 문제가 되기 때문에 하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도저히 헤어날 가망이 없는 사람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해외 순방 중 피력한 ‘6자회담 진행 중 남북정상회담 불가’ 입장에 대해 지금은 그것이 가능하지 않은 것 같다는 내 판단을 얘기하는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이 가능만 하다면 시기, 장소 안 가리고 수용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 해고가 조금 쉬워지면 많은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될 수 있는 구조에 있다며 따라서 노동계에서도 확고한 직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정규직)쪽에서 근본적으로 양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개각에 대해 국회가 마감돼야 할 수 있으며 소폭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내년 1월초 소폭 개각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또 아직도 우리나라는 소득 대비 주택 가격이 세계에서 제일 높은 수준이라며 주택 값은 좀더 지속적으로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해 부동산 가격 안정 정책을 유지할 방침임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주미대사로 내정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유엔 사무총장 도전 문제에 대해 본인으로선 그런 의향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고, 가능한 얘기이지만 지금까지 그런 방침을 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