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전야에 LA 국제공항 폭파를 위해 트렁크 한 개 분량의 폭발물을 휴대하고 캐나다 국경을 통과하다 적발된 ‘밀레니엄 폭탄 테러범’ 하메드 레삼(37.사진)이 그가 속했던 테러망 정보를 털어놓았다고 27일 LA타임스가 전했다.
한편 시애틀 미 연방법원은 유죄평결을 받은 레삼에 대한 선고공판을 이날 열 예정이었으나 그가 당국의 대테러 수사에 더 협조할 수 있도록 선고심을 오는 7월로 다시 연기한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알제리 출신의 레삼은 1999년 12월말에 체포되고 지난 2001년 유죄가 확정된 이후 100명이 넘는 테러 혐의자에 대한 정보를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정보 당국에 제공, 비밀 알-카에다 조직원을 척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국제 테러망의 값진 조직비밀을 노출시켰다고 덧붙였다.
그의 국선 변호인단은 레삼의 정보 제공 등 수사협조가 결국 2001년 12월22일 프랑스발 마이애미행 아메리칸 에어라인(AA) 기내에서 구두에 장착된 폭탄을 터뜨리려다 실패한 테러범 리처드 리드의 체포를 가능하게 하는 등 FBI 요원들을 포함, 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했다고 강조, 법은 정상을 참작해 피고인에게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35년형이 내려질 것을 기대하고 변호사측은 12년6개월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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