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원 “자랑스런 한인 본보기”
배영한씨에 감동·격려 잇달아
초등학교 3학년 아들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해 생명을 살린 배영한씨의 사연이 본보 지면을 통해 보도된 뒤 뉴욕 한인들의 성원과 격려가 속속 답지하고 있다.
충북대학교 첨단 원예기술 연구센터(CBN BioTech) 미주사업본부(본부장 심수양)는 백기엽 교수연구팀이 개발한 `산삼배양근’ 한달 분량을 배씨와 아들 세영군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알려왔다.
심 미주사업본부장은 “지친 이민생활로 가족관계가 점차 메말라 가고 있는 요즘, 배씨 부자의 사연은 한인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켰다”면서 “산삼배양근이 간 기능 회복과 당뇨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신장이식 수술을 한 배씨 부자의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욕예지원(원장 이강혜)과 재미한국부인회(회장 이준자)도 오는 5월17일 열리는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배씨에게 `훌륭한 아버지상’을 수여하고 싶다는 뜻을 알려왔다. 부인회는 이날 훌륭한 어머니상과 효부, 효자, 효녀상도 함께 시상할 예정이다.
부인회 문정순 총무는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은 모두 매한가지이지만 아무리 부모라도 자신의 신체 일부를 떼어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자식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자식사랑을 몸소 실천한 배씨가 한인으로서 자랑스럽고 감동적이어서 수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상 항목별 후보 추천 기준이 55세 이상이지만 부인회는 배씨(42)에게는 예외 규정을 적용, 이날 기타 수상자와 함께 시상함으로서 한인사회의 선한 본보기로 삼을 예정이다.
배영한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토록 격려와 칭찬을 해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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