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일본인 타자 노리히로 나카무라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는 마이너리그행 가능성 때문에 가시방석에 앉은 심정이다.
LA타임스는 27일 부상자명단(DL)에 올라있는 내야수 안토니오 페레스와 좌완투수 윌슨 알바레스가 27일부터 트리플A 라스베가스에서 재활에 들어가면서 그들이 돌아올 경우 마이너로 밀려날 것이 확실한 나카무라가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 나카무라는 시즌 개막을 마이너에서 시작한 뒤 지난 9일 페레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DL에 오르는 바람에 빅리그에 합류했는데 페레스가 돌아오면 그 자리를 돌려줘야 할 처지인 것.
지난 13년간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나카무라는 현재 빅리그에서 24타수 4안타, 타율 0.167에 2루타 1개를 치는데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나카무라 본인도 자신의 마이너 강등 가능성을 감지하고 있다.
그는 “솔직히 압박감을 느낀다”면서 “나는 지금 매번 새 투수를 익히는 과정이다. 한 100타수 정도가 지나면 투수들이 어떻게 던지는 지 감을 잡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나카무라가 100타수를 얻는 것이 쉽지 않으리라는 것. 페레스가 약 3주 뒤면 복귀할 것으로 보여 그동안에 100타수를 채우기란 불가능하다. 짐 트레이시 다저스 감독은 나카무라가 좀 더 자주 경기에 나서면 성적이 좋아질 것이라는데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베테랑 호세 발렌틴 대신 내보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나카무라가 빅리그에 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 12명인 투수를 1명 줄이고 그 자리에 페레스를 올리는 것으로 트레이시 감독은 이를 고려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나카무라로서는 결국 남은 3주동안 생존을 위해 방망이를 휘둘러야 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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