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인 목사(뉴욕새소망교회)
하나님은 거룩하시다. 불의나 더러운 것이나 부정한 것이나 어두움이 접할 수 없는 분이다. 이는 구약성경에서 여러 면으로 잘 강조되고 있다. 지성소의 성결함을 지키기 위하여 얼마나 철저하셨는지 우리는 잘 안다. 하나님이 임하시는 산에 짐승의 새끼라도 접근하면 즉시 죽으리라
고 하셨고, 법궤를 실은 수레가 넘어지려는 것을 웃사가 얼떨결에 잡았다가 즉사한 사건도 있었다. 레위기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강조는 무수히 나온다.
하나님 나라에서도 우리가 부를 찬양의 주체가 하나님의 거룩하심이다. 하나님은 자신이 거룩하신 것처럼 자녀 삼으신 우리에게도 거룩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하나님이 거룩하신 것과 같이 우리도 거룩하라고 하시며, 우리의 육체도 하나님의 성전이므로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고 하신다. (고전 6:18-20, 3:16-17,계2:22)
성서에서 거룩하다는 말은 우리나라의 거룩 이라는 개념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성서에서 ‘거룩하다’라는 말의 어의를 보면 ‘구별되다’라는 뜻이 강하다. 세상 것과 구별되어 하나님의 것 또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것은 물론 깨끗하고 순결하고 순수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 할지라도 하나님께 속한 것이면 거룩한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건물이 조금 더러운 구석이 있을지라도 거룩하다. 하나님의 집으로 구별된 것이기 때문이다.
신자들을 성도라고 부르는데 하나님께 속한 백성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죄를 짓고 죄악의 마음이 남아 있지만 성도라고 부르는 것이다. 목회자를 성직자라고 부르는 것도 세상일을 하지 않고 하나님께 부름 받은 일만 하는 직이기 때문이다. 요즈음 만인 제사장설을 들어서 평신도나 목사가 똑같다는 주장이 많다. 그러나 성서를 자세히 보면 그것은 분명 틀린 말이다. 성직자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사자와 종으로 구별해 놓은 자들이며 세상일을 하지 않고 하나님의 성물로 살아가도록 한 자들이다. 그들은 세상의 사유재산에 신경을 써서도 안 된다. 그리고 후에 하나님 나라에서의 상급도 특별히 취급되어 있고 책임과 징계도 평신도들과 구별된다. 그러나 여기서 깊이 취급할 일이 아니므로 더 이상의 거론은 생략한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된 성도들은 세상 사람과 구별된 거룩하고 긴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도 아버지의 거룩하심같이 거룩하라고 하시며, 우리가 거룩하고 흠이 없게 성화되고 보존되기를 원하신다. 성령님께서는 우리가 거룩하고 흠이 없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기 위하여 뜨거운 정성을 쏟으신다. 성도들이 세상에서 만든 인격과 마음은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히 함께할 것이기 때문에 되도록 아름답고 거룩하게 가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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