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재응 오늘 또 동반출격
다시 한번 승전가를 합창하자.
지난 23일 뉴욕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올린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31)가 서재응(28)이 6일 만인 29일 다시 같은 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연속 동반승리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이날 오후 5시(이하 LA시간)부터 홈구장인 알링턴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를 맞아 시즌 3승 사냥에 나서며 서재응은 이보다 한 시간 빠른 오후 4시부터 워싱턴 D.C.의 RFK 스테디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마지막 등판에서 뉴욕 양키스를 양키스테디엄에서 압도하며 시즌 2승 째를 따낸 박찬호(2승1패·방어율 4.24)로서는 또 다른 거함 레드삭스를 상대로 양키스전 호투를 되풀이할 경우 올 시즌 부활의 페이스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당초 이 경기에서 박찬호와 마운드 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던 레드삭스 에이스 커트 쉴링은 발목부상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고 대신 너클볼 투수 팀 웨익필드가 선발로 나설 예정. 웨익필드는 올 시즌 2승무패, 방어율 1.75로 아메리칸리그 방어율부문 1위를 달리고 있어 올 시즌 부상여파로 부진을 보였던 쉴링보다 오히려 더 어려운 상대. 박찬호로서는 레인저스 타선이 ‘춤추듯 들어오는’ 웨익필드의 너클볼을 얼마나 잘 공략해 주느냐에 경기를 쉽게 풀어갈 지 여부가 걸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주히사 이시이가 DL에 오르면서 맞은 빅리그 등판기회에서 첫 단추를 잘 꿴 서재응은 내셔널스와의 2차전에서 메이저리그 잔류가 걸린 배수진의 각오로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DL에 올라있는 제3선발 크리스 벤슨이 재활피칭을 시작한 상황이어서 그가 복귀할 경우 자리를 비워줘야 하기 때문. 2연속 호투로 코칭스탭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것인지 주목된다.
박찬호
서재응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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