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가 큰 인기를 모으며 한인타운 곳곳에 신축 붐이 일고 있다. 베벌리와 리지우드 코너에 짓고 있는 콘도. <이해광 기자>
수요 급증 공급 달려 2, 3베드 40만~90만달러
타운 20여곳 신축… 아파트서 전환도 잇따라
콘도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주택시장의 초호황 속에서 특히 콘도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가격이 치솟으면서 신규 건축이 붐을 이루는가 하면 아파트의 콘도 전환도 늘어나는 추세다.
샌퍼난도밸리 지역의 경우 지난 3월 거래된 콘도의 중간가는 전년비 19%나 상승한 35만2,000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32.2% 늘어난 493채로 월간 판매량 기준 사상 3번째로 많았다.
어느 지역보다 콘도 신축이 활발한 LA 한인타운의 경우 거래가는 3년 전보다 약 2배가 올랐다는 게 한인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신축 콘도 분양가는 2베드룸이 40만-50만달러대, 3베드룸은 60만달러대에서 형성되어 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행콕팍 인근은 이 보다 높아 2베드룸이 60만-70만달러대, 3베드룸은 70만-90만달러는 줘야 구입할 수 있다. 최근 주거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LA다운타운은 스퀘어피트 당 500-600달러에 달한다.
콘도 신축도 지난 10년래 가장 활발하다. 한인타운의 경우 최근 완공됐거나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곳은 20여곳. 이들 콘도가 모두 완공되면 2년새 늘어난 유닛은 300-400개에 이른다. 단독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건축비도 개발업자들이 콘도 신축을 선호하는 이유다.
콘도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멀쩡한 아파트조차 콘도로 전환하기도 한다. 한인타운의 경우 6가와 그래머시의 대형 콤플렉스가 콘도로 탈바꿈, 분양중이며 밸리 카노가 애비뉴의 1,279유닛 아파트 단지도 콘도로 바뀐다. 또 밸리의 고급 아파트 ‘프리미어 힐스’도 콘도로 재탄생 하는 등 아파트의 콘도 전환은 전국적인 추세다. ‘리얼팩츠’에 따르면 북가주의 경우 3만3,000유닛, 텍사스는 2만6,500유닛, 애리조나와 뉴멕시코는 2만2,000유닛의 아파트가 콘도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콘도 바람이 거세진 이유는 공급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특히 껑충 뛴 아파트 렌트가 부담스러운 젊은층들이 초저금리를 이용, 대거 콘도구입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 ‘콜드웰뱅커’의 하워드 한씨는 “예전엔 콘도가 투자가치가 없다는 판단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 단독주택 가격 상승세를 추월하면서 한인들의 시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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