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학생 등 반대그룹 타협안 제시
하와이 대학내에 연방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해군연구센터를 설치하려는 학교당국의 계획이 교수와 학생들의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6일째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해군연구센터 반대그룹은 2일 당초 요구에서 한발 물러선 타협안을 내놓았다.
이 타협안에 따르면 데이빗 맥클레인 총장대행이 하와이대 이사회측에 요청한 해군 연구센터 하와이대학 내 설치 안을 철회하고,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인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는 것.
해군 연구센터 설립에 반대하는 그룹은 이러한 타협안을 맥클레인 총장대행이 수용하고, 5월 12일까지 실행에 옮길 것을 약속할 경우, 농성을 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맥클레인 총장대행은 새로운 요구안은 충분히 동의할 만하다며 현재 법률자문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곧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해군 연구센터의 하와이대학 내 유치문제를 놓고 학교당국과 일부 교수, 학생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은 학교측은 센터설치로 연방지원금을 받게 되므로 학교재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는 반면, 반대측은 해군연구센터의 최종목표가 결국 무기개발이므로 하와이대학이 이에 이용되는 것을 결코 지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학교측은 해군 연구센터를 하와이대학에 유치하면 과학과 공학분야에 관한 최신예 연구센터를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설립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 대학원생은 플루토늄을 생산해내는 사람이나 방아쇠를 당기는 사람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김용우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