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택의 에어컨 사용 증가로 하와이 전기회사(HECO)가 여름철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1990년 중반까지 하와이 주택에서 에어컨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새로 신축되는 주택단지나 주택 밀집지역에서 에어컨을 설치한 주택들의 비율이 54%나 된다.
호세 디존 HECO 대변인에 따르면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최근 전력수요가 급증했다”며 “수요가 증가하는데 발전기를 추가로 설치하여 전력 생산을 늘리거나 전력수요를 줄이지 않는다면 정전이나 다른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고 전했다.
HECO에 의하면 1996년부터 하와이 전체의 에어컨 사용량은 1/3 이상 증가했으며 2004년 단독주택의 에어컨 설치율은 58%나 된다.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HECO가 구상중인 프로그램은 에어컨 없는 집을 짓거나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난 시스템을 사용하는 건축업자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것이다.
키스 블락 HECO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 담당자는 “대부분 모든 건축업자들은 가장 싼 제품들을 쓰는데 이러한 제품들은 에너지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건물 규모에 맞는 에어컨 설치와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제품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