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선교연회평신도연합회(회장 최종혁장로)와 청암크리스챤아카데미(원장 홍상설목사) 공동주최의 제46회 청암논단이 김영대(꿈마을엘림교회, 교육학박사)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위기의 한반도와 한국교회의 사명’이란 주제로 4월27일 인천 숭의교회(이호문감독)에서 열렸다.
청암논단은 최종혁장로의 사회, 이호문감독의 기도, 홍상설목사의 인사, 강사소개, 김영대박사의 강연, 조달진(청암아카데미책임연구원)목사의 질의응답, 신경하(감독회장)감독의 축도 등으로 진
행됐다. 김영대박사는 강연을 통해 “우선 당장 시급한 사안은 북한 핵 위기다. 다행스럽게 핵문제가 해결된다고 하여도 역시 한반도는 위기 상태다. 중국은 동북공정(東北工程)이라는 이름으로 고
구려의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속에 편입시켜 북한 지역의 연고권을 주장할 근거를 마련해 가고 있고 우파 정권이 독주하고 있는 일본은 과거 식민지배의 역사를 미화할 뿐만 아니라 독도에 대한 자신들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기류는 일본의 제국주의적 행태에 대
한 경계의 목소리만 높다. 하지만 중국에 대하여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 중국의 민족주의는 패권주의를 넘어 제국주의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라 강조했다.
김 박사는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이런 위기의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교회의 사명은 상당히 그 역할이 모호하고 추상적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의 한반도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맡아야 할 사명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이 땅을 찾아오는 나그네들을 사랑으로 품는 일이다.
조선족, 탈북자, 외국인근로자, 이들은 모두 보다 나은 삶의 희망을 갖고 이 땅을 찾아 온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들의 대부분은 하나같이 실망하고 이 땅을 떠났거나 분노의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이 일은 한국교회 전체를 향하여 주신 시대적 사명”이라며 “한반도의 상황은 한치 앞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위기의 상황 속에 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할 일은 어쩌면 매우 단순하다.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을 바라보면서 이 시대에 맡겨주신 사명을 묵묵히 감당하는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교회의 사명은 이웃을 사랑하는 일이요, 지극히 작은 자들을 영접하는 일이다. 탈북자들! 그들은 외세가 한반도에 발을 들여 놓지 못하도록 남북의 주민들을 하나의 민족공동체로 묶는 가교자들이며, 통일을 위한 시금
석이며, 한국교회의 사회적 영향력 회복과 북한선교를 위하여 보내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이들의 남한 정책과 신앙적 자람과 성숙을 위해 사랑으로 품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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