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영목사(오클랜드한인연합감리교회)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고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주님이 돌보신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살 때가 많다.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가? 믿는다는 것은 맡긴다는 말이다. 그건데 믿는다고 하면서 어째서 맡기지 못할까? 믿는다고 하면서 여전히 자신이 잡고 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아
직도 그 어떤 사람이 잡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에게 모두 맡겨 버려야 한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려라”(베드로전서 5:7)
복음성가에 이런 곡이 있다. “슬픔 걱정 가득차고 내 맘 괴로워도 갈보리 십자가 위에서 죄짐이 풀렸네 놀라운 사랑의 갈보리 영원한 갈보리” 2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너의 근심 모든 염려 주께 맡기어라…” 3절은 “너의 눈물 상한 심령 주가 돌보신다...”
나성에 차 목사님이 계신다. 그에게는 아들이 셋이 있다. 그들은 모두 신앙이 돈독한 변호사들이다. 그들은 차차차 법률회사(ChaChaCha Law Firm)를 만들었다. 목사님은 교회 일뿐만 아니라 교회 연합사업을 위해 눈코 뜰사이 없이 바쁘게 시간을 보낸 분이다. 사모님은 은행원으로 은퇴할 때까지 일하신 분이다. 한번은 어떤 사람이 목사님에게 물었다. “어떻게 아들들을 그렇게 잘 키웠습니까?”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하나님이 키워주셨지요.” 자식들을 하나님께 맡기고 열심히 하나님의 일에 전심전력하니까 하나님께서 아이들을 돌보아 주신 것이란 말이다.
모든 문제, 근심, 걱정, 염려를 주께 맡겨 버리는 사람이 복된 사람이다. 내가 껴안고 있어서 해결되지 않을 것도 주님께서 맡아주시면 쉽게 해결이 날 줄 믿는다. 구약성경에 보면 100세에 얻은 아들을 번제로 드리라는 명령이 하나님으로부터 아브라함에게 떨어졌다. 이제 틴에이저로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는 아들을 잡아서 불에 태워 제사를 드리라는 명령이다.
믿음 없는 사람이 이 명령을 받았다면 자신의 귀를 먼저 의심해 보았을 것이다. 내가 잘못 들은 것이겠지 라고 생각할 것이다. 또는 하나님을 향하여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하나님, 미쳤수? 야만인 이방인들이나 하는 짓을 어떻게 하나님이란 분이 하라고 합니까? 자식을 잡아서 제사를 드리라니요?”그러나 아브라함은 군소리 불평 항의를 하지 않았다. 그대로 순종했다. 이제 막 아들을 잡아서 제사를 드리려고 하는 찰나였다. 칼을 높이 들었다. 아들을 향하여 내리치려는 순간에 급히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네 아들 이삭에게 손을 대지 말라.”
하나님도 아주 급하셨나 보다. 아브라함을 두 번이나 거듭 불렀다. 하나님은 제사에 쓸 제물을 미리 준비해 놓으셨다. 뒤를 돌아보니 수풀에 수양 한 마리가 걸려 있었다. 아브라함은 그 수양을 잡아서 하나님에게 제사를 드렸다. 아브라함은 그곳을 일컬어 ‘여호와 이레’라고 명하였다. 여호와 이레란 말은 ‘하나님이 준비하시다’라고 번역된다. 영어 성경에는 하나님이 공급하신다(God will provide.)라고 표현한다.
우리는 믿는다고 하면서 어째서 아직도 공급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그의 기르시는 양떼와 같은 그의 백성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공급하실 것이다. 하나님이 필요를 채워 주신다. 집이 필요하면 집을 주실 것이다. 돈이 필요하면 돈을 주실 것이다. 사람이 필요하면 사람을 보내주실 것이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 건강이 필요하면 건강을 주실 것이다. 먹고 마시고 입을 것이 필요하면 필요한대로 제공해 주시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믿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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