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방의 악마들’
(Devils on the Doorstep)
중국 지앙 웬 감독의 참담하고도 우스운 걸작 흑백 반전 풍자영화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1945년 일본군 치하의 중국 북부의 가난한 농촌. 농부 마 다산 집에 어느 날 밤 총을 든 ‘나’라는 남자가 나타나 부대에 든 두 포로를 맡기고 떠난다.
‘나’는 며칠 후 돌아오겠는데 포로를 잃어버리면 죽을 각오를 하라고 다산을 위협한다.
온다던 ‘나’는 안 오고 세월이 자꾸 흐르면서 다산과 마을 사람들은 일본군과 그의 통역자인 두 포로를 집에 숨겨놓고 먹여 살리느라 전전긍긍한다. 그리고 이들과 곡물을 교환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엄청난 비극이 일어난다. 27달러. HVE.
‘칼날 한조’
(Hanzo the Razor)
맹인 안마사 검객 자토이치 시리즈의 주인공 신타로 카추가 나오는 유혈이 난무하는 흥미진진한 사무라이 영화. 1970년대 작품으로 만화가 원작.
정의 수행을 위해서라면 어떤 고통도 참고 또 남에게 잔혹한 고통을 주는 반영웅 사무라이 형사의 칼부림에 여러 사람이 쓰러진다. 결코 부패하지 않고 타협을 거부하는 한조의 칼질을 담은 3편의 영화 ‘정의의 검’(Sword of Justice)과 ‘덫’(Snare) 및 ‘누가 황금을 가졌는가?’(Who’s Got the Gold?) 등이 박스세트로 나왔다. 60달러. HVE.
‘애플시드’(Appleseed)
공상과학 액션 일본 만화영화로 시각 스타일이 혁신적이고 액션이 굉장하다. 오스카상 수상자인 류이치 사카모토의 테크노 음악도 좋다.
지구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살아남은 지구의 마지막 도시 올림퍼스 인구의 절반은 유전자 조작 인조인간들. 수퍼 컴퓨터의 조종 하에 진짜 인간들은 인조인간들을 부리며 목가적 삶을 누린다. 그런데 군부내 인간 테러리스트들이 반란을 일으키면서 전설적 군인 도이난과 그의 전 애인으로 75%가 기계인 브리아리오스가 이끄는 정부군 특공대와 치열한 교전이 일어난다. 싱글 디스크(20달러), 수집가판(30달러), 딜럭스 제한판(50달러). Geneon
‘사마리아’(Good Samaritan)
김기덕 감독의 원조교제에 관한 영화로 복수와 응징, 죄의식과 속죄. 순수의 상실과 구원을 다루었다. 어둡고 비극적인 내용인데도 아름답고 영혼을 맑게 해주는 좋은 작품이다. 2004년도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 수상.
여고생 친구인 여진과 재영은 유럽여행 경비를 위해 원조교제를 시작한다. 재영은 몸을 팔고 여진은 재무담당. 경찰의 검문을 피하다 재영이 사망하자 여진은 죄의식에서 해방되기 위해 여진이 잤던 남자들을 찾아 동침한 뒤 그들에게서 받은 돈을 되돌려준다. 25달러. Tar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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