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아시안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와 극우주의로 흐르는 기운을 중단하지 않고서는 한-중-일 관계가 원만히 유지될 수 없습니다”.
아시아 소사이어티와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12일 맨하탄 아시아 소아이어티(725 Park Avenue)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강연회에서 패널리스트로 참석한 찰스 암스트롱 컬럼비아대 교수는 최근 일본의 움직임이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안 국가들에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암스트롱 교수는 한국 정부와 국민의 입장에서 일본이 교과서를 왜곡하고 독도를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등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한 한국에서 지속되는 반일감정이 사그러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일 관계; 역사는 반복되는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코리아 소사이어티 도널드 그렉 회장이 중재자로, 찰스 암스트롱 컬럼비아대 교수, 뉴욕타임스 캘빈 심스 디렉터, 도널드 재고리아 헌터 칼리지 정치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일본의 교과서를 왜곡하고 영토 분쟁을 일으키는 등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는 기색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UN 안전보장이사회에 진출하려 하는 등 동아시아 지역의 리더로 나서려면 이를 지지하는 국가가 하나도 없을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또 이들은 일본이 위와 같은 태도를 취하는 데는 세계 2차 대전 당시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이 일본에 대한 전후 처리 문제에도 원인이 있다며 미국도 일본의 극우주의로 흐르는 기운을 명확히 비판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패널들은 “일본이 독일과 마찬가지로 과거의 잘못을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화합을 이끌어 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중-일 관계가 과거의 불편함을 답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김휘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