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후천성면역결핍증(HIV) 전염을 막기 위해 대중장소에서 콘돔을 무료로 나눠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데일리지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뉴욕시 보건국은 안전한 섹스로 HIV/AIDS 감염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대책으로 시민들이 손쉽고 구할 수 있도록 무료로 콘돔을 배포하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이 안이 승인되면 극장이나 빨래방, 네일살롱 등 거주지에서 가까운 대중장소에서 콘돔을 무료로 얻을 수 있게 된다.
시 보건국의 토마스 프리든 국장은 “시의 후천성면역 결핍증 환자 증가가 크게 늘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조석한 시일 내 조치를 내리지 않으면 이 질병에 감염되는 환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이번 방안 마련 배경을 설명했다.
시 보건국에 따르면 AIDS 감염 검사 결과 양성 반응자들이 매년 4,000여 명씩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10년 후부터 감염돼 치료를 받게 된다.
현재 뉴욕시 5개보로의 HIV/AIDS 환자는 10만 명이 넘는다. 또 1,700명이 매년 이 질병으로 숨지고 있다.
프리든 국장은 “이 방안의 목표는 HIV의 전염을 감소시키는 것”이라며 “시민들을 HIV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질 높은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뉴욕시는 후천성면역 결핍증 진원지처럼 현재 빠른 속도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하루 3명꼴로 이 질병 사망자가 나타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블룸버그 시장은 후천성면역결핍증 방지 대책 마련을 지지한다며 이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콘돔 배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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