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샤핑센터 컨벤션을 찾았다. 매년 전 세계의 샤핑센터에 관련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서로의 매물과 리스를 협상하는 자리가 바로 이 컨벤션이다. 인터내셔널 샤핑센터 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2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참관인원은 해마다 늘어 올해는 4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곳에 참석하는 인사들은 샤핑센터 개발업자, 상업용 전문 에이전트, 그리고 상점 자리를 찾는 전문업체들이다. 맥도널드, 24아워 피트니스, 7-일레븐 등 소매업에 관련된 모든 업체가 이 행사를 찾는다고 보면 확실하다. 또한 샤핑센터 건축, 리스, 매매에 필요한 모든 소프트웨어와 항공사진, 보험, 조경 등에 관여하는 많은 회사들이 부스를 설치하고 자신의 서비스를 설명해 준다. 많은 부동산 회사들이 자신의 부스를 마련하여 매매와 리스에 관한 회의 및 협상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진행된다.
부동산업체들의 경우 상점 자리를 찾는 회사와 샤핑센터를 소유한 랜드로드측과 미팅을 주선하기도 한다. 맥도널드 등의 회사들은 자신들이 찾는 상점에 필요조건이 적은 브로슈어를 나누어 준다. 면적이 어는 정도이고, 위치, 또한 그 외의 필요조건들을 상세한 적은 안내서를 모으는 브로커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 주고, 샤핑센터를 리스하는 브로커들은 자신의 센터에 이 회사들을 유치하려고 유도한다. 자신의 상점자리를 찾는 회사들은 자신의 부스에 더 많은 에이전트가 끌기위해서 작은 선물 등을 준비하여 끊임없이 나누어 준다. 펜, 프리스비, 공, 메모장등은 물론이고 샌드위치 업체들은 샌드위치를, 하겐다즈 같은 아이스크림업체는 아이스크림을, 스타벅스에서는 커피를 나누어 준다. 그러는 중에도 끊임없이 매매, 리스 협상이 이루어진다.
대다수의 에이전트들이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참석한다. 그들은 계속되는 미팅에 가장 프로페셔널하게 보이려는 의도이다. 하지만 107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에는 많은 에이전트들이 넥타이와 웃옷을 벗어치우고, 정장보다는 캐주얼하게 가려는 동향이나 아직도 깔끔한 프로페셔널이 눈에 많이 띤다.
4만명이 모이지만 대부분의 에이전트들이 서로 알기 때문에 반가이 맞이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매물과 거래에 대해서 끊임없이 대화를 나눈다. 이곳에 온 모든 사람의 목적은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거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모든 에이전트들이 쉴 새 없이 셀폰을 옆에 달고서, 두고 온 회사일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거래를 점검한다. 그 바쁜 중에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새로운 정보를 얻고 네트워킹을 한다. 나 역시 전에부터 알고 거래했던 에이전트들을 만나서 반가운 시간을 보내고 정보를 교환했다. 또한 새로운 에이전트를 만나서 나를 소개하고, 내가 진행하고 있는 매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꾸준히 하였다. 모든 비즈니스에 해당이 되지만 특히 세일즈는 네트워킹이 성사를 결정한다. 많은 사람들을 알고 신실한 신뢰 관계를 유지하면 비즈니스는 자연히 성공하며 돈은 따를 것이다.
이 컨벤션을 찾으며 느낀 것은 미국은 기회의 나라라는 것이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꾸준한 노력이 있으면 성공하는 나라이다. 하지만 끊임없는 노력에는 부단한 연구와 배움이 필요하다. 이런 컨벤션은 좋은 배움의 기회이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 곳에 참석한 대부분은 백인들이고 아시안들은 매우 드물었고 한인은 거의 만나보지 못하면서 우리도 꾸준히 노력하여 주류사회를 이끌어 나갈 날을 나름대로 기대해 본다.
정학정
<상업용 전문 Charles Dunn Co.>
(949) 417-6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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