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사이언이 젊은이들의 취향을 잘 반영한 내외장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내외장 액세서리
젊은이 취향에 ‘딱’맞아
자동차 업계에서 최근 들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모델은 뭘까?
도요타 사이언도 그 중 하나다. 도요타는 1977년 이후 태어난 지금의 10~20대인 Y세대를 노려 사이언 사업부를 창설했다. 결과는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차세대 운전자들의 충성도를 끌어올려 판매를 늘려보자고 다른 경쟁사들도 노력했지만 도요타의 성공에는 못 미치고 있다.
GM, 포드 등은 성능 향상에만 초점을 두고 기계적으로 차를 만들어냈다. 또 1965~1976년에 태어난 X세대보다 약 50% 이상 많은 Y세대를 겨냥해 단순한 이벤트에만 스폰서를 서왔다.
그러나 도요타는 운전을 막 시작할 젊은이들을 타겟으로 한 독립 브랜드를 만드는 시도를 할만큼 성공을 거뒀다. 다음에 살 차의 브랜드를 대라는 설문에서 Y세대는 지난해 사이언을 서른 번째로 꼽았지만 올해는 9위로 끌어올렸다. 브랜드를 인지하는 정도에서도 Y세대는 전체 운전자보다 두 배로 컸다.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도요타는 올해 1·4분기에 사이언을 3만2,972대 팔았다. 사이언은 도요타의 전체 매출에서 10% 조금 못 되는 비중이지만 볼보, 스즈키 전체 판매량보다는 많은 정도다.
사이언이 Y세대를 끌어들이는 가장 큰 요인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차를 디자인할 수 있는 점이다. 그 핵심은 다양한 액세서리에 있다.
기어에 있는 손잡이도 탄소로 바꿀 수 있게 옵션을 제공한다. 말랑말랑해 손으로 잡는 느낌부터 부드럽기 때문이다. 오락을 즐기는 젊은이 특성에 맞춰 운전석 머리 보호대에 비디오게임용 모니터를 장착하고 있다.
내부도 ▲스피커 6개가 달린 160와트 스테레오 ▲서브우퍼(옵션) ▲반투명 물병을 빛나게 해주는 컵홀더 불빛(옵션) ▲운전자 좌석의 발 밑 공간을 붉게 비추는 LED 내부 장식 키트 등을 제공해 음악과 분위기를 즐기는 젊은이들을 배려하고 있다.
외부도 ▲박스형 모양 ▲따로 돈을 내지 않아도 고를 수 있는 3개 휠 커버 모델 ▲탄소 섬유 후드 ▲내장형 차체 패널 등이 경쟁 제품과 달라 차별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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