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효신, 심옥식, 새라 도슨 등 여성 작곡가 3인의 음악이 6월11일 오후 8시 뉴욕주 나약의 세인트 폴 감리교회에서 연주된다.
이들 여성 작곡가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해오며 오랫동안 교류해왔고 나약의 세인트폴 뮤직 시리즈에 초청되어 자작곡인 실내악곡과 성악곡, 피아노곡을 선사한다.이날 연주곡은 새라 도슨의 성악곡과 피아노 독주곡, 심옥식씨의 성악곡 및 실내악곡, 나효신씨의 피아노 독주곡 2곡 등 다양하게 편성돼 있다.
연주자로는 샌프란시스코의 피아니스트 차선이, 뉴욕의 소프라노 니콜 팬도스, 플롯 연주자 랜스 스즈키, 바이얼리니스트 모리시 바나스제크 등 한인 및 타민족 연주가들이 출연한다.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는 나효신씨는 우리의 소리가 묻어나는 서양 관현악곡으로서 미 주류 음악계에서 주목받는 작곡가이다.
1994년 피아노 독주곡과 2003년 한국전통음악관현악곡으로 대한민국작곡상을 두 차례 수상하고 아시안 아메리칸 예술인협회 펠로십 작곡가이기도 하다. 그의 음악은 미국 뿐 아니라 한국, 유럽, 북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세계 전역에서 연주됐는데 캘리포니아에서는 샌프란시스코 현대
음악단, 산호세 챔버 오케스트라, 퍼시픽 챔버 오케스트라, 뉴 뮤직월스, 스탠포드 현악사중주단 등 여러 연주단들에 의해 연주된 바 있다. 그의 피아노 음악은 비엔나의 쉔베르그 센터를 비롯 세계무대에서 피아니스트 토마스 슐츠에 의해 소개됐고 탑예술기획, 일본 폰텍 등에서 출반
됐다. 이화여자대학 작곡과를 졸업, 맨하탄 음대에서 석사, 보울더 콜로라도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았다.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심옥식씨는 이화여대 작곡과를 나와 동대학원 재학 중 한국작곡가협회 주최 신인작곡가상(1등)을 받아 데뷔, 그후 도미하여 애크론 대학에서 작곡석사학위를, 신시내티 대학에서 작곡 박사학위를 받았다, CCM 합창곡과 관현악곡 공모전, 대한민국창작합창축제 작품 공모전 등에서 입상했다. 한세대학교 음악과 초빙교수를 역임한 심씨는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고 나씨와는 1992년부터 여성 작곡동인 델로스의 회원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 뉴욕에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활동 중인 도슨은 나약 콘서트에서 자신의 작품은 물론 나씨와 심씨의 작품도 연주한다. 이들 세 사람은 음악적으로 맺어져 오랜 세월 함께 해오며 이번 연주를 위해 공동 작업을 해왔고 2006년 10월13일 한국의 부암 아트홀 특별 초청 연주회를 함께 기획하고 있다.
뉴욕 공연에 앞서 6월10일 워싱턴 D.C. 한국문화원 초청 연주회를 갖는다. 3인 여성 작곡가들이 서로 다른 음악언어로 쓴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뉴욕 공연 장소: St. Paul’s Methodist Church, S. Broadway at Division Avenue in South Nyack ▲문의: 845-352-1795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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