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오페라단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주역들이 공원에서 무료 공연하는 ‘메트 인 더 팍’(The Met in The Parks)이 올해는 6월14일부터 25일까지 뉴욕 일원 7개 공원에서 펼쳐진다.
메트 인 더 팍은 메트 오페라에서 활동하는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이 무대장치와 안무만 없을 뿐 노래와 대사로 실제 오페라를 연출하는 콘서트이며 무료로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이다. 2005년 공원 메트 공연에 오를 작품은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와 생상스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토스카’는 1800년 로마의 유명 여가수였던 토스카의 비극을 다룬 오페라. 1900년 로마에서 초연됐다.
토스카의 애인인 화가 카바라도시가 탈옥한 정치범을 숨겨 주면서 사건이 시작되고 경찰서장인 스카르피아 남작의 속임수에 빠져 애인을 잃어버린 토스카가 성벽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는 내용이다.
메트 오페라의 인기 레퍼토리로 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작품이며 카바라도시가 부르는 아름다운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은 너무나 유명한 곡이다.삼손과 데릴라는 메트 오페라 하우스를 비롯 아직도 세계의 모든 오페라 극장에서 스탠더드 레퍼토리로 남아 있는 생상스의 불후의 명작.
구약성서에 나오는 유대의 젊은 사내 삼손과 그를 유혹하는 팔레스타인 여인 데릴라의 이야기
를 그리고 있다. 토스카에서는 아프릴 밀로와 신시아 로렌스가 여주인공 토스카를, 프랜시스 카
사노바와 올레그 쿨코가 카바라도시를 맡았고 삼손과 데릴라에서는 이리나 미수라와 마고르자
타 왈루스카(데릴라), 클립턴 포비스, 마크 베이커(삼손)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공연 시간은 오후 8시며 6월14일 맨하탄 센트럴 팍 그레잇 론(86가 사우스로 진입)을 시작으로
15일 센트럴 팍 그레잇 론, 17일 브롱스 펠함 베이 팍(사우스), 18일 스태튼 아일랜드 리치몬드
카운티 뱅크 볼팍, 21일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팍, 22일 퀸즈 커닝햄 팍, 24일 뉴저지 브룸필드./
몬클레어의 부룩데일 팍, 25일 뉴저지 뉴브룬스윅 버크루치 팍으로 이어진다.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 잔디에 누워 와인을 마시며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를 감상하는 낭
만적인 콘서트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메트 인 더 팍 일정>
공연 날짜 장소 작품
6월14일 센트럴 팍 그레잇 론 토스카(아프릴 밀로, 프랜시스코 카사노바)
6월15일 센트럴 팍 그레잇 론 삼손과 데릴라(이리나 미수라, 클립턴 포비스)
6월17일 펠함 베이 팍 토스카(아프릴 밀로, 프랜시스코 카사노바)
6월18일 리치몬드 카운티 뱅크 볼팍 삼손과 데릴라(이리나 미수라, 클립턴 포비스)
6월21일 프로스펙트 팍 삼손과 데릴라(이리나 미수라, 클립턴 포비스)
6월22일 퀸즈 커닝햄 팍 토스카(신시아 로렌스, 올레그 쿨코)
6월24일 뉴저지 몬클레어 브룩데일 팍 삼손과 데릴라(말고르자타 왈루스카, 마크 베이커)
6월25일 뉴저지 브룬스윅 버크루치 팍 토스카(아프릴 밀로, 프랜시스코 카사노바)
▲공연시간: 오후 8시
▲입장료: 무료
▲문의: 212-362-6000
▲웹사이트: www.metoper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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