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이 남가주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4월 할리웃보울 음악축제장을 찾은 백인 젊은이들.
‘볼보 한류 콘서트’ 티켓 판매 절반 차지
보아·동방신기·god 등 출연 소식에 일찌감치 구입 붐
일본 여행사 패키지 등장… 중국계 언론, 직접 티켓 판매
11일 유니버설 스튜디오 앰피디어터에서 펼쳐지는 ‘볼보 한류 콘서트’를 앞두고 남가주에 한류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 및 일본 커뮤니티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이번 콘서트에 한류의 주역으로 일본 음악계를 평정한 ‘보아’를 비롯 ‘동방신기’ ‘god’ 등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찌감치 티켓 구입붐이 일고 있으며 현재까지 팔린 티켓의 절반을 이들이 차지, 이같은 열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 할리웃 보울 한인음악 대축제가 3회를 넘어서면서 한국음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진 백인 등 벽안의 젊은이들도 이번 이벤트를 보기 위해 티켓 구입에 나섰다.
이처럼 뜨거운 한류열기는 비즈니스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모 대형 여행사 LA지점은 LA관광 패키지 상품에 이 콘서트를 추가한 특별상품을 만들어 본격적인 여행객 모집에 나서 이미 상당한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점 관계자는 “LA관광 패키지에 기본으로 포함된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보러 오는 김에 이같은 메머드 쇼를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라며 “이미 많은 여행객들이 이번 특별상품을 예약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고 전했다.
중국 커뮤니티도 높은 관심을 보이기는 마찬가지여서 대표적인 중국어 일간지 ‘세계일보’는 금주부터 이번 행사를 널리 알리는 한편 본보의 지원을 받아 직접 티켓을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드라마 ‘대장금’이 중국 커뮤니티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젊은이들은 물론 중장년층 관객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LA타임스는 29일자 비즈니스 섹션에 중국내 ‘한류’ 열풍을 심층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과 중국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커다란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대기업들이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등 경제교류가 급증하고 음악과 드라마 등 한국의 문화가 중국사회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고 전했다.
<황성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