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리수와 탤런트 안연홍, 개그우먼 안선영이 태국 푸켓에서 ‘귀신 소동’을 겪은 일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5월 말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 제작팀과 함께 태국의 푸켓으로 날아갔다.
지난해 지진해일로 인해 동남아를 찾는 한국 관광객의 수가 급격히 줄어든 이후 푸켓의 아름다움과 안전함을 홍보하기 위해 이 곳을 방문한 이들은 도착 첫 날부터 푸켓의 한 호텔에서 묘한(?) 경험을 했다.
세 사람은 첫 날 각자 방을 배정받아 휴식을 취했다. 안선영과 안연홍이 함께 방을 쓰고 하리수와 그녀의 코디네이터가 옆방에 투숙했다.
그러나 늦은 밤 하리수는 옆방 젊은 남녀의 웃고 떠드는 소리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하리수는 안선영과 안연홍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줄 알았다. 이 때 안선영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녀는 하리수에게 “너희 방에서 웃고 떠드는 소리가 나는데 누구랑 함께 있느냐”고 물어왔다. 하리수는 “나는 오히려 그 방에서 들리는 소리인 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리수는 전화를 끊고 복도로 나갔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이 사실을 확인한 세 사람은 프런트에 ‘혹시 이 호텔에서 영혼들이 떠도는 소리가 들리지 않냐’고 물었다. 호텔측은 대답을 꺼렸고, ‘소동’은 진정됐다.
이들은 “매우 놀라기도 했지만, 다행히 이후 아무 일도 없었다”면서 “만일 이번 ‘소동’의 진원이 지진해일 희생자의 영혼이었다면 명복을 빌고 싶다”고 말했다.
이인경 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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