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민 회장 포함 투자그룹 1,920만달러에 낙찰
외국계 투자그룹으로 넘어갔던 ‘서울플라자 샤핑센터’를 S.K.뉴욕(대표 문정민) 주도의 한인 투자그룹이 경매를 통해 되찾았다.
지난 3일 뉴욕주 퀸즈 지방법원 25호 법정(심판관 제니스 테일러)에서 서울플라자 최대 채권업체 ‘노던블러버드 에퀴지션 콥’사의 요청에 따라 열린 서울플라자 공개경매 입찰에서 문정민 S.K뉴욕 회장이 포함된 한인 투자그룹이 입찰가격 1,920만 달러에 전격 낙찰 받았다.
이에 따라 서울플라자는 지난 2월25일 경매를 통해 다민족계 투자그룹에 매각 된 후 3개월여 동안 경매금지 가처분 신청, 차압금지 항소소송, 채권 매각 등 우여곡절 끝에 한인 손에 되돌아왔다.
한인 투자그룹은 문정민 회장을 비롯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제임스 이 사장 등 4명으로 구성됐다.
투자그룹은 우선 내주 초까지 서울플라자 정상화 방안을 결정한 후 오는 7월20일까지 클로징 절차를 마칠 방침이다.
경매에는 2개의 한인 투자그룹을 포함해 모두 7개 입찰자가 참여, 손에 땀을 쥐는 경쟁을 펼쳤다. 때문에 당초 1,500~1,600만 달러에 형성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낙찰 예상가를 훨씬 상회했다는 평가다.
이날 직접 경매에 참여한 문정민 회장은 입찰이 끝난 후 “우선 서울플라자를 되찾아오게 돼 개인을 떠나 동포의 한명으로서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 “서울플라자는 노던 한인상권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빌딩인 만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신념으로 다른 한인 투자자들과 힘을 합쳐 입찰에 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인 투자그룹에 의해 서울플라자를 다시 찾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인들도 크게 반겼다.
노던블러바드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한 관계자는 “서울플라자가 외국계에 넘어갔다는 말을 듣고 노던 한인상권의 미래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해 왔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면서 “서울플라자가 하루속히 정상화돼 노던 상권에 다시한번 활력을 불어 넣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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