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예술 박물관이 5억 달러가 투입되는 박물관 확장 보수 10개년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한국전용 전시관 설치 작업도 상당 기간 늦춰지게 됐다.
앤 하넌코트 필라 박물관 관장(CEO)는 지난 7일 일명 로키 계단으로 불려지는 프론트 플라자에 대형 지하 갤러리를 설치하는 등 5개 주요 사업이 포함된 박물관 혁신 10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하넌코트 관장은 “현재 22만 6,000점의 주요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는데 전시되는 것은
10%에 불과해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예전에 실시한 것과 같은 대대적인 확장 보수 작업이 불가피하다”면서 “필라 박물관이 지난 1928년 현 위치에 자리 잡은 이후 필라 역사상 최대의 문화 공사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물관 혁신 10개년 주요 계획은 ▲박물관 옆 건물인 퍼렐만 빌딩(전 릴라이언스 스탠다드 생명보험 빌딩)을 2007년까지 보수해 미술, 섬유, 의상 작품 등을 본 건물에서 이전하고 ▲박물관 뒤 언덕배기 주차장에 400대 주차 빌딩을 건설하며 ▲본 박물관 갤러리를 현대식으로 확장하고
경비 시스템을 강화하며 ▲박물관 전면 프론트 광장에 지하 30피트짜리 갤러리를 건설하지만 로키 계단은 보존한다는 것이다. H. F. 게리 랜페스트 박물관 이사장은 “필요 자금 5억 달러 중 2억 달러는 필라 시와 펜 주정부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3억 달러는 개인 후원자들에게서 모
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용 전시관 설치는 지난 해 김주진(아남 USA 회장, 펜 대학 이사)씨가 1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활발한 지원 활동을 보였으나 갤러리 확장이 끝난 뒤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