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여름장을 대비한 산업별 자산배치 전략을 살펴봤다. 그러나 많은 일반 투자자들이 회사의 401k나 개인 은퇴연금 계좌를 통해 주로 뮤추얼펀드에 투자를 함으로 이번 주에는 뮤추얼펀드 투자자들을 위한 자산 배치 전략을 알아본다.
일반적으로 주식투자는 복잡하고 뮤추얼펀드 투자는 간단하다고 생각하는데 주식형 펀드의 경우 주식시장에 투자가 됨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것만큼이나 공부를 하고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현재 상장된 기업의 수만큼이나 많은 뮤추얼펀드가 제공되고 있으며 펀드의 분류 방법도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뮤추얼펀드는 S&P 500 등의 주요 지수를 그대로 따라하는 인덱스 펀드에서 산업 부분별로 투자되는 섹터(sector)펀드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대형, 중형, 소형 펀드와 성장형, 가치형 펀드, 그리고 국내와 국제 펀드로 크게 나뉜다. 대형, 중형, 소형 펀드는 글자 그대로 기업의 규모에 따라 나눠진 것이며 국내와 국제 펀드 또한 말 그대로 투자하는 회사의 주식이 국내주나 해외주냐에 따라 분류되는 것이다. 성장형 펀드는 일반적으로 기업 수입대비 성장률이 높아 주가가 주로 프리미엄에 거래되는 기업 주식에 투자되는 펀드이며, 가치형은 기업 수입대비 그리 높지 않은 성장률에 따라 주가의 가치가 낮게 거래되는 주식에 주로 투자되는 펀드이다. 이러한 분류 방식에 따라 예를 들면 국내 대형 성장형 펀드 혹은 국제 소형 가치형 펀드 등의 형태로 구분되어 투자 된다.
주식 투자에 항상 ‘분산투자’를 강조하듯 뮤추얼펀드 투자에도 분산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몇 개의 펀드를 가지로 있느냐로 분산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성격이 다른 펀드를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중요하다. 따라서 성격이 같은 펀드는 여러 가지를 소유했지만 갖고 있는 펀드 모두가 국내 대형 성장형 펀드라면 분산 된 것이 아니며 앞에서 분류했듯 대형, 중형, 소형 혹은 성장형, 가치형 등 형태의 다른 종류의 펀드에 골고루 투자돼야 분산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분산이 필요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대형과 소형의 주가 움직임이 다르며 성장형과 가치형의 주가 움직임이 다르기 때문이며 경기 변화에 따라 자산배치를 재조정 하는 것이 수익률 극대화와 위험도 컨트롤에 큰 도움이 된다.
전체 투자자산 중 각 종류별로 어느 정도를 투자할 것인지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정확한 비중을 권고할 수는 없지만 현재의 경기 상황과 산업별 기업별 주가 가치, 금리 수준, 최근의 증시 거래 흐름을 살펴봤을 때 소형주 보다는 대형주의 비중을, 가치주 보다는 성장형의 비중을 크게 늘리는 것이 위험도 대비 수익률 극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수년간 높은 수익률을 보인 국제 펀드내에서는 개도국 펀드(주로 이머징이란 단어로 시작)의 이익을 챙겨 외국계 선진국 펀드나 국내 대형주 펀드 내 자금을 옮기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특히 펀드 선택시 단순한 과거 수익률보다는 현재의 경제 및 증시 사이클을 고려한 펀드 선택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2000년 초 과거 수익률로 펀드를 골랐으면 테크놀로지에 집중 투자된 성장형 펀드를 골랐을 것이며 그 후 수년동안 증시 하락 폭보다도 훨씬 큰 손실을 보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현재 본인이 소요한 펀드의 종류는 펀드 회사가 발행한 투자설명서(Prospectus)나 뮤추얼펀드 평가 기관인 모닝스타(morningstar.com) 등에서 알아 볼 수 있다.
러셀 이
(310) 544-3687
<시티그룹 스미스바니 투자담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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