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아 출신 한국계 여배우 데보라 크레그(사진)씨는 올해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 후보에 올랐던 신작 ‘제 25회 푸트남 카운티 스펠링 대회’(The 25th Annual Putnam County Spelling Bee)를 통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700여석의 브로드웨이 극장 ‘서클 스퀘어 디어터’에서 연일 매진 사례를 이루고 있는 이 작품은 오프 브로드웨이인 세컨스테이지 극장에서 초연을 시작하자마자 큰 관심을 모으며 불과 석달만에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화제작이고 올해 토니상에서 뮤지컬 부문 남우 조연상과 극본상을 수상했다.
크레그씨가 맡은 배역은 푸트남이라는 작은 타운에서 열리는 영어 단어 스펠링 알아맞히기 시합에 참가한 6명의 청소년들 중 한명으로 당당하고 똑똑한 한인 학생 마시 박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플로리다 레이크랜드 페이스 루테란 처치의 로이 크레그 목사에 의해 어릴적 입양된 그는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오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출발, 노성씨의 ‘웨이브’(마이 디어터 극단)를 비롯 오프 브도르웨이 배우로 활약하다 푸트남 카운티 스펠링 대회를 통해 당당히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7세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 연주 실력 뿐 아니라 노래, 춤 솜씨도 뛰어난 배우이다.
처음 한인들과 접촉했을 때 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모르느냐는 지적을 많이 받아 상처도 받고 한인들을 대하기에 두려움마저 있었으나 지금은 한국음식도 잘 먹고 한국말도 약간 할 줄 알게 됐다며 기뻐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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