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로 추정되는 20대 카재킹 범죄 용의자 남성이 경찰과 대치하던 중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17일 뉴저지 뉴왁에서 발생했다.
뉴왁 경찰에 따르면 카재킹 등의 혐의로 지난 16일 체포된 앤드루 정(Andrew Chung·28·뉴왁 거주)씨가 17일 뉴왁 대학 병원의 응급실에서 그를 지키던 경찰의 총을 빼앗으려 하다가 브린턴 허긴스 경찰이 쏜 총을 가슴에 맞고 숨졌다.
뉴왁 경찰서의 토드 멕클랜든 대변인은 “정씨가 체포된 다음날 복부에 통증을 호소함에 따라 이날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그는 치료를 받은 뒤 화장실에 가기 위해 수갑이 풀린 상황을 틈타 경찰의 총을 빼앗으려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 과정에서 경찰이 소지하고 있던 페퍼 스프레이(Pepper spray)를 빼앗아 경찰의 얼굴을 향해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멕클랜든 대변인은 “정씨를 지키고 있던 허긴스 경찰이 자신의 생명에 위협을 느껴 총을 발사했으며 정씨는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진 뒤 응급 조치를 받았으나 약 한시간 후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측은 만약 허긴스 경찰이 가만히 있었다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었다고 판단하고 이번 사건을 정당방위로 취급하고 있다.
한편 숨진 정씨는 동양계와 아이리시피가 섞인 혼혈 남성으로 한인인지의 여부는 확실치 않다.
뉴왁 경찰서의 앨렌 경사는 “그가 동양계와 아이리쉬계의 혼혈인 것은 확실하나 한국계인지 아니면 중국계인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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