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기 미주 평통이 출범도 전에 갈팡질팡하고 있다.
민주평통(수석 부의장 이재정)은 북미주 출범식을 열흘도 채 남겨두지 않은 21일 현재 각 지역협의회장, 간사 등 지도부를 확정짓지 못했다. 또 신설된 미주 담당 해외부의장 인선도 계속 지연되고 있다.
게다가 일부 12기 워싱턴 자문위원의 신상문제도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는 등 혼란상이 점입가경이다.
이에따라 오는 30일 뉴저지에서 개최될 12기 북미주 지역 출범식이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주미대사관 최병구 총영사는 21일 “아직까지 평통 사무처로부터 협의회장, 미주 부의장 인선에 대해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다른 미주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워싱턴협의회장으로 내정된 이용진씨는 “왜 발표가 늦어지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며 “다만 출범식 행사는 예정대로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처럼 차기 지도부 발표가 지연되면서 11기와 12기의 업무 인수 인계가 이루어지지 않는 등 큰 혼선을 겪고 있다. 12기 출범식 준비는 아예 11기 임원들이 떠맡았다.
출범식도 당초 알려진 7월1일이 아닌 오는 30일 저녁 6시30분으로 변경됐다.
이에따라 12기 위원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처음 위촉됐다는 한 자문위원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하나도 모르겠다”며 “평통이 이런 조직인 줄 몰랐다”고 개탄해 했다.
이처럼 12기 출범이 혼선을 빚는 가장 큰 이유는 해외 부의장(미주 담당)의 인선 발표가 늦어지면서.
평통 사무처는 앞서 미주 부의장에 신필영 전 워싱턴한인회장을 내정했으나 미주총연(회장 최병근), 워싱턴 지역 3개 한인회에서 청와대등 정부 요로에 반대 의견서를 보내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평통 관계자들은 만약 부의장 인선내용이 변경되면 일부 지역협의회장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도부 인선문제와 함께 일부 위원들의 자격문제도 불거졌다. 현재 결격사유가 거론되는 위원은 이종식 볼티모어 한인회장을 포함한 3명.
메릴랜드 지역 일부 한인들은 이 회장의 범법 전력을 거론하며 그가 위원에 위촉된데 대해 반발중이다.
그러나 이종식 회장은 2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푸드 스탬프 때문에 과거 종업원이 잘못한 것을 가지고 나만 이래선 안된다”며 “만약 그게 문제가 된다면 한인회장이나 평통위원을 그만 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 A씨, H씨도 과거 경력이 문제돼 평통 사무처에서 재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측은 일부 위원들의 범법사실등 명백한 잘못이 확인되면 위촉을 취소할 방침이다.
한편 12기 북미주 출범식은 오는 30일(목) 저녁 6시30분 뉴저지 티넥 매리엇(Teaneck Marr iott)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워싱턴에서 83명의 자문위원중 65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11기 유응덕 사무총장은 “일부는 개인 출발하나 대부분은 55인승 버스로 30일 오전 9시 애난데일 K마트 앞에서 출발했다 7월1일 오후 1시에 돌아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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