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희생장병 8명 영결식 눈물바다
경기도 연천 중부전선 GP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고 김종명 대위(26) 등 육군 장병 8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육군 28사단장으로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 200여명과 군장병 500여명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장병들의 넋을 위로했다.
영결식을 끝낸 고인들의 유해는 성남시립 화장장에서 화장된 뒤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옮겨져 박흥렬 육군참모차장 주관으로 합동안장식을 갖고 안장됐다.
이날 영결식은 조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영정영구 입장, 고인에 대한 경례, 약력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순으로 1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영결식 내내 유족들의 오열이 그치지 않았다.
피의자 김동민(22) 일병의 동기이자 사건현장에서 생존한 천원범 일병은 조사에서 “(희생자들은) 젊은 나이에 조국의 부름에 당당한 자세로 응해 분단의 현실 비무장지대에서 온몸으로 조국을 지켜온 이 시대의 진정한 젊은이들이었다”며 “누구보다 용감하고 성실했던 선배 전우들의 환한 웃음과 멋진 모습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울먹였다.
이날 영결식에는 윤광웅 국방장관, 김장수 육참총장, 김관진 육군 3군사령관, 리언 라포트 한미연합사사령관, 이희원 한미연합사부사령관 등 군 고위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정계에서도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 정세균 원내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해 애도했다
국방부와 육군은 고인들의 희생과 군인정신을 기려 24일 각각 일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보상금은 유족측이 서해교전 전사 장병 수준의 보상금(1인당 3억5,000여만원)을 요구함에 따라 진통을 겪었으나 보훈연금 및 사망보상금, 육해공군이 모금한 성금을 합쳐 ‘1억500만원+α’수준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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