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론 토
총 3,305곳… 이민·유학 알선업소 급증
온타리오의 한인업소가 지난 1년 사이에 16% 가량 증가했으며 주요 업종 가운데 이민·유학 알선업소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일보가 내달 말쯤 배포할 ‘2005-06 업소·인명부’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에 의하면 올해 봄 현재 온주의 한인업소는 총 3,305곳으로 지난해에 비해 445곳(15.6%)이 증가했다.
이같은 집계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각종 단체와 지상사, 한글학교, 교회, 사찰을 비롯해 편의점과 세탁소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업소·인명부에 미처 등재되지 않은 한인업소들과 최근 수개월 사이 비한인에게 팔린 업소 등 몇 가지 변수를 감안하면 어느 정도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겠으나 일단 지난해와 올해의 업소록을 비교·조사한 결과만을 놓고 볼 때 전체적으로 한인업소들이 대폭 증가했다는 사실은 분명한 것으로 여겨진다.
주요 업종 가운데는 이민·유학 알선업소의 증가율이 32.2%로 가장 높았고 ◆한의원(+26%) ◆식당(+21.5%) ◆사설학원(+20.8%) ◆부동산 중개인(10.6%)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50곳이었던 한의원은 올해 63곳으로 늘어났으며 작년 기준 16곳이었던 언론사는 주간지의 증가 영향으로 20곳으로 불어났다.
또 편의점과 세탁소를 제외한 단일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식당은 195곳에서 237곳으로 무려 42곳이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으며 한인사회의 교육열풍이 식지 않았음을 반영하듯 사설학원도 139곳에서 168곳으로 불어났다.
반면 포화상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난 수년간 급격히 늘어났던 부동산 중개인은 178명에서 197명으로 19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동차판매원 역시 60명에서 61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70곳이 등재됐던 미용실은 75곳이 올 업소록에 올랐고 보험·재정·투자전문가는 228명으로 변동이 없었는데, 식품점은 42곳에서 40곳으로 2곳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이는 쏜힐의 모 대형식품점이 인기를 끌면서 주변의 일부 업소들이 문을 닫았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로 보인다.
이밖에 한인가정의(family doctor)는 지난해(16명)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 17명에 불과, 이름이 오르지 않은 일부 사례를 감안하더라도 10만명 내외로 추산되는 주내 한인인구에 비해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가정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한편 한인업소들의 증가추세에 대해 북부토론토한인번영회의 조용구 재정부장은 “지역적으로는 영/스틸스 북쪽지역의 상권이 크게 확대됐고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소들이 늘어나면 같은 업종끼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겠지만 한인상권의 분포가 전체적으로 넓어진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본보의 올 업소록에는 작년과는 달리 교민들의 전화번호가 된 등재된 인명부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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