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첼시 아트센터 22인 초대전 참여
최석진, 호해란, 주지완, 김효인, 박유아씨 등 5인 한국 작가가 도예를 순수 미술로 끌어 올린 존첼시 아트센터 22인 초대전에 참여, 독특한 도예 및 조각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7월23일까지 ‘재료의 중요성’(Material matters)을 제목으로 열리는 이 전시에는 전통적인 도예 재료나 기술을 이용해 기능보다는 예술성과 재료를 강조한 매우 현대적 감각의 도예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전통 토기를 바탕으로 한 현대 도예 작품, 도예를 접목한 조각 작품 등 도예 개념과 다른 새로운 시도가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 학장을 역임하고 청주 도자비엔날레 초청강사이기도 한 하워드 리자티에 의해 기획된 이 전시에서 소개되고 있다.흙이나 나무, 금속, 콘크리트, 유리, 왁스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도예 기법을 적용한 작업 또는 도예의 재료인 흙을 가지고 현대적으로 표현한 후 가마에 구운 독특한 조각 작품 등 새로운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최석진씨는 이화여자대학 및 대학원 도예과를 졸업,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 후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에서 도예 석사과정에 있으며 토기 느낌이 나는 추상적 형태의 도예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호해란씨는 피카소, 고갱, 마티스 그림에 나오는 인물들을 청동 조각으로 만들어 나무 박스에 진열한 설치작을 출품했다. 한국에서 조각가로 활동 중인 호씨는 이화여자 대학 및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했다.
도예가 주지완씨는 청자와 백자의 재료를 가지고 현대적 감각으로 제작한 도예작품을 보여주고 김효인씨는 금속망으로 제작한 치마저고리 위에 도예 장식품들을 달아 한복이란 우리의 전통의상을 설치조각으로 표현한 작업을 전시 중이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 박유아씨는 고궁의 기와 재료인 진흙과 가마를 사용해 만든 조각 작품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끈다.
이들 5인 한국 작가외 참여작가는 더글러스 핑켈, J.D.간, 제이슨 핵켓, 빌 해머슬리, 존 하우손, 니콜 하임바움, 케이트 허드낼, 세르게이 이수포브, 수잔 이버슨, 신시아 미론, 알랜 로젠범, 피오나 로스, 에밀리오 산티니, 리디아 탐슨, 트라비스 타우젠드, 잭 왁스, 아담 웰치등 이다.
한편 맨하탄 첼시에 위치한 한인 화랑 존첼시 아트센터(관장 제니퍼 방)는 지난해 5월 개관, 전위 음악의 거장 존 케이지 회고전을 비롯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며 뉴욕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고 한국과 뉴욕의 재능있는 젊은 한국 작가들도 초대하고 있다. 얼마전 스칼렛 리하이 빌딩 5층에서 더 넓은 4,000스퀘어 피트 면적의 3층 전시장으로 이전했다.
▲장소: 601 W 26th Street #302, NY
▲전시 시간: 화~토 오전 11시~오후 6시
▲문의: 212-255-2177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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