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안장로교회 비전센터, 내년 가을 완공 예정
가나안장로교회(담임목사 이용삼)가 지난 12년 동안 3번에 걸쳐 신청했던, 1천2백여명 수용 규모 신축 건물의 허가를 글렌뷰 타운 이사회로부터 얻어내는데 마침내 성공했다.
새 건물의 명칭은 ‘비전 센터’로서 어린 학생들의 체육관과 교육관으로 사용된다. 비전센터는 그린우드와 이스트 레익길이 교차하는데 위치한 가나안 장로교회의 5.6 에이커 부지 중 본관으로부터 남쪽으로 두 블록 떨어진 교육관 뒤편 2만6천 스퀘어피트 대지에 총 2층 높이로 지어지게 된다. 가나안 장로교회의 이용삼 목사는 오랫동안 숙원 해왔던 비전센터의 건립이 이루어져 감개무량하다며 그동안 글렌뷰 커뮤니티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신축 허가는 길고도 험난한 과정을 거쳤다. 새로 건물이 들어설 바로 인근에 거주하는 동네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서 두 번이나 허가가 거부됐다. 결국 가나안 장로교회 사람들은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가 설득도 하고 초청해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계속되는 접촉을 통해 교회도 한발 양보해서 거주지로부터 신축 건물의 거리를 떨어뜨리고 주차장 가로등의 밝기를 줄이며 주민 자녀들에게도 건물 사용을 용인했고, 주민들도 새 건물이 들어서는 것에 동의하여 마침내 대 타협이 이루어진 것. 이런 합의를 바탕으로 지난 4월 25일에 타운 구획설정 항소위원회는, 가나안장로교회의 신축 건물이 인근 지역의 부동산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고 인근 지역의 개발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조건 아래 건축을 승인했다. 이어서 지역계획 위원회는 지난 5월 31일에 신축 부지가 서쪽 거주지의 조망권을 충분히 보장하고 주차장의 가로등을 좀더 낮출 것을 요구하며 허가했다. 이어 글렌뷰 타운 이사회가 지난 6월 21일에 찬성5, 반대0으로 승인함으로써 가나안 교회의 비전센터 건립은 길고 긴 터널을 빠져나오게 됐다. 케리 커밍스 글렌뷰 시장은 가나안 교회의 관계자들과 지역주민들이 합심하여 비전센터의 신축을 애써 청원하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비전센터는 오는 9월쯤에 공사가 시작돼서 1년 뒤인 내년 가을쯤에 완공될 것으로 교회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용삼 목사는 힘들게 건립을 승인 받은 비전센터가 지어지면 2세들이 영적인 비전을 일으켜 세우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이 건물을 사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나안 장로교회가 신축 건물의 승인을 따낸 사례는 확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한인교회들에도 지역 커뮤니티와 화합하고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선례가 되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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