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예방.아토피성 피부염 등 효과
전남대 식물생리학교실 황 백 교수팀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전남대 교수팀이 최근 산학협동으로 세계 최초로 약용식물인 센텔라아시아티카(학명) 추출물인 마데카솔을 원료로 한 기능성 비누 ‘센텔라 비누’를 개발했다.
전남대 황 백(57)교수팀(식물생리학교실)과 ㈜센텔라(대표 김종광.서울 동작구)가 개발한 이 비누는 탈모예방, 아토피성 피부염, 가슴발육(여성) 등 3가지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당 100g크기로 3종류가 개발됐다.
상처의 새살을 돋게하는 약효가 있어 예부터 나병.위염 등의 치료에 써온 마데카솔은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적어 원료 가격이 ㎏당 200만원에 달할 정도로 비싸 현재까지 소량의 원료가 함유된 연고제나 화장품 등에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돼왔을 뿐 비누 제조는 생각해 볼 수 없었다.
최근 9개월간 10명을 대상으로 비누 효능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 탈모현상은 1개월안에 80%가 감소했고 모발이 가늘어지는 현상도 평균 10일만에 크게 완화됐다.
또 아토피 피부염도 평균 1개월안에 가려움증이 완화됐고 가슴의 경우 평균 3개월안에 피부 탄력성이 월등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학협동 계기는 작년 6월 마데카솔을 이용한 벤처사업을 구상중인 센텔라측에서 10여년간 마데카솔을 연구해온 황 교수팀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만나면서 비롯됐다.
센텔라 비누는 작년 이미 마데카솔 추출방식에 대한 특허를 받았고 지난 4월에는 제조법에 대해 특허를 신청해둔 상태다.
또 마데카솔은 세계 시장 규모가 3조원대에 달하는 데다 규모가 날로 확대되고 있어 농가에서 센텔라아시아티카를 재배할 경우 단위 면적당 수익성이 월등해 농가 신고소득 작물로도 큰 가능성을 갖고있다.
전세계적으로 서식하는 센텔라아시아티카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에 극소수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는 기적의 치료물질로 평가받는 마데카솔을 원료로 한 제품의 사업전망이 아주 밝다며 앞으로 치약과 화장품 등으로 품목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3pedcr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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