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일 앞두고 경기장 숙소 수송 준비 완료
어렵게 준비되고 있는 제 13회 필리델피아 전 미주 한인 체육 대회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2년 전 달라스에서 열린 재미 대한 체육회(회장 김남권) 총회에서 개최 장소가 결정된 이후 장귀영 필라 한인 체육 회장(63. 대우 정육 대표)은 13회 전미 체전 준비위원장을 맡아 위축 상태
에 있던 필라 체육회 조직을 재가동해 100여명에 이르는 조직 위원과 운영 위원을 구성했다.
또 45만여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대회 개최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드디어 전 미국 19개 지역 대표 선수 2,000여명이 겨루는 한인 체육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오는 21일(목)부터 23일(토)까지 열리는 대회 준비에 바쁜 장귀영 준비 위원장을 만나 대회 준비 과정을 들었다.
(편집자 주)
-오랫동안 준비해 오던 13회 전미 체전이 마침내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회 장소와 숙소, 수송 수단 등 기본적인 준비 과정은 마무리 됐는지요?
▲장귀영 준비 위원장 : 대회 개최 장소가 여러 가지 이유로 여러 번 변경됐지만 최종적으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주변 환경이 쾌적한 필라 교외 몽고메리 카운티 어퍼 더블린 고교 운동장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이 곳에서 개 폐회식은 물론 축구 등 대부분 경기가 진행됩니다. 테
니스는 몽고메리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 수영과 농구는 플리머스 미팅 커뮤니티 센터, 탁구는 영생 교회, 배구는 안디옥 교회에서 각각 열립니다. 사격 경기 중 클레이는 경기장 사정이 좋지 않아 유동적인 상태입니다. 선수단 숙소는 메인 경기장 주변 호텔에 1인 4명씩 투숙하게 되는
데 11개 호텔 530개의 룸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선수단 수송은 전문 버스 회사인 Imperial에 맡겨 시간 별로 순회 운행하게 될 것입니다
-참가 마감일이 지나서도 엔트리를 제출한 팀이 적다는데.
▲장 위원장 : 19대 팀 2,000여명이 17개 종목에 출전한다고 팩스나 전화상으로 연락해 왔는데 실제 항공권을 첨부해 엔트리를 제출한 곳은 4개 팀입니다. 그러나 역대 대회를 보더라도 개최지에 도착해 엔트리를 제출함으로 큰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문제는 준비위원회에서 호텔과 수
송 차량을 배정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지요. 경기 진행은 재미 중앙 경기 단체가 주관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필라 경기 단체가 진행할 것입니다. 모든 준비는 완료돼 있습니다.
-경기 진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자원 봉사자가 참여가 더욱 중요할 텐데.
▲장 위원장 : 지난 주 200여명의 자원 봉사자를 모집하기 위해 한아름 마켓 앞에서 가두 캠페인을 벌였지만 40여명만 응모했습니다. 그래서 효과적인 방안으로 김창만 필라 교회 협의회장과 신청기 목사회장, 정홍택 서재필 기념 재단 회장, 그리고 각 교회에 당부를 했습니다. 원래
이번 대회 경기 일정에 일요일을 제외한 것도 교회 성도들을 배려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합 교회, 영생 교회, 임마누엘 교회, 벅스카운티 장로 교회, 필라델피아 한인 천주 교회, 원불교 등에서 도시락과 자원 봉사자들을 지원하기로 약속을 받았습니다. 전미 체전에 교회가 이렇게
전폭 지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일 것입니다.
-개 폐회식과 각종 경기에 동포들의 많은 참관이 요구될 텐데.
▲장 위원장 : 개 폐회식은 물론 각 경기장 입장은 무료입니다. 21일 오후 4시에 열리는 개회식에는 성균관대 국악 예술단, 한국 태권도 대표 선수 시범, 가수 3-4명이 참가해 볼만한 구경거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폐막식은 23일 축구 결승전이 끝난 뒤 열리지요. 동포들께서 경기장을
찾아 각 지역에서 온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기를 기대합니다. 동포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가 이번 대회 성공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장귀영 준비 위원장은 서울고 출신으로 1974년 미국으로 이민 왔다가 1980년부터 4년 동안 서울 올림픽 유치를 위해 대한 체육회와 역도 연맹 등에서 일했다. 그의 형 장희영 씨(타계)는 아시아 역도 연맹 부회장으로 한국 체육계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장 위원장은 지난 1997년부터 필라 체육회장을 맡아 6번이나 전미 체전에 참가, 재미 체육계에서 마당발로 통한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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