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관광객 증가세…작년 3190만명
▶ 비즈니스 출장지 1위
최근에 시카고 다운타운에 위치한 호텔들의 주말 점유율이 높아져서 관계자들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시카고가 관광명소로서 부각하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호텔 룸을 예약하기도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주말만 하더라도 다운타운 한복판에 있는 힐튼호텔에서 좋은 방을 예약하려면 적어도 몇달 전에는 예약을 끝마쳐야 했다. 힐튼호텔의 예약 담당 관계자는 전망이 좋은 방 같은 경우는 예약률이 부쩍 높아져서 예약을 하려면 미리 서둘러야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시카고 관광국은 지난 6월 한달 동안 시카고에 있는 약 3백70만개의 호텔 방에 고객이 들어, 작년 같은 기간 보다 3.1퍼센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미스 여행 조사팀에 따르면 시카고 다운타운 호텔의 방 점유율은 주말에는 77.1퍼센트에 육박하고 주중에는 64.2퍼센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의 경우, 다운타운 특급 호텔은 만원, 오헤어 공항 일대의 호텔도 일부만 객실이 남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아 있는 객실의 경우도 통상 48시간 이내에 예약 취소가 가능했으나 지금은 예약하려는 손님들이 붐벼서 호텔 측에서 환불을 받지 않고도 예약을 취소해 주고 있는 실정이다.
시카고 트리뷴지가 12일에 보도한 내용을 보더라도 지난 2004년에 시카고로 여행 왔던 방문객 숫자는 9.11 테러가 발생했던 2001년 수준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관광국에 따르면 2004년에 시카고를 방문한 관광객은 3,190만명으로 2003년에 비해 7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시카고 관광국의 크리스퍼 바우어스 국장은 시카고는 네이비 피어, 맥코믹 플레이스, 밀레니엄 파크 같은 명소를 비롯해, 훌륭한 호텔, 식당과 문화 공간이 많아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주 전역에 걸쳐 시카고는 올랜도, 라스 베가스, 뉴욕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라는 D.K. 쉬플렛 & 어소시에이츠 사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 회사의 조사에 의하면 시카고는 작년에 회사 출장을 위해 찾는 도시로는 1위였다. 해외에서 시카고를 찾는 관광객들도 부쩍 늘었다. 해외 관광객들이 2004년에는 93만5천명을 기록해 2003년보다 20.6퍼센트 증가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지난주에 벌여졌던 런던 테러가 시카고의 관광 붐을 꺾을 만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시카고 숙박업계의 호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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