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수송 피해확산 우려‥국내선 제주제외 대부분 결항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파업이 19일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국제선 첫 결항이 발생하고 국내선은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노선이 결항되는 등 `항공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또 화물기 운항이 중단돼 대외 신인도 하락과 경제적 손실이 우려된다.
아시아나는 국제선은 인천-시드니 왕복 2편이, 국내선은 제주 노선과 서울-부산ㆍ서울-울산 각 2편을 제외한 80편이, 화물기는 3편 전편이 각각 결항된다. 전체 277편 중 70%인 193편이 운항된다고 밝혔다.
국내선은 각 지방에서 제주를 오가는 노선은 정상 운항하며 이밖의 내륙 노선은 대부분 운항이 취소돼 지방공항에서 결항이 속출할 전망이다.
첫 결항은 오전 7시 김포발 여수행 OZ8731편이며 첫 출발은 국내선은 오전 7시 김포발 제주행 OZ8903편, 국제선은 오전 9시 인천발 마닐라행 OZ701편이다.
국제선은 오후 8시 인천발 시드니행 OZ601편이 결항돼 대체 항공편을 구하지 못한 예약 승객 280명이 불편을 겪게 됐다. 시드니에도 승객 129명이 대기중이다.
또 반도체ㆍLCD 모니터ㆍ휴대폰 등 중요 수출물품 230t을 운송할 예정이던 화물기가 결항돼 화물운송 차질에 따른 해외신인도 하락과 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
회사측은 국제선ㆍ국내선 중 제주 노선ㆍ화물노선ㆍ국내선 중 내륙 노선의 순으로 항공기를 투입하고 있다.
또 파업 조종사가 많은 B777 등 일부 기종은 작은 기종으로 바꿔 투입한다.
노사는 계속 물밑접촉을 하고 있지만 19일 협상계획은 없는 상태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도 사측과 교섭에 진전이 없다는 이유로 18일부터 쟁의대책위원 26명 전원이 `간부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이미 `고강도 투쟁’ 지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져 양 항공사 연대파업 등 파행운항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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