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성역의 외길을 걸어온 박성모목사.
1964년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박성모목사가 지난 7월10일 뉴욕한국인그레잇넥교회 담임목사 은퇴로 원로목사가 되었다. 박목사는 1972년 뉴저지 미연합감리교회 유니온교회를 창립했고 ‘73년엔 뉴저지 코리안커뮤니티센터를 설립했다. 이후 ‘77년 지금의 뉴욕한국인그레잇넥교회 전신인 뉴욕한국인교회를 창립해 금년까지 목회하다 이번에 은퇴하게 됐다.
박 목사가 지금까지 미주에서 목회를 해오며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것은 그가 가졌던 직함과 그가 창설한 단체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박 목사는 ‘77년 계간 <로고스>를 창간했고 같은 해 뉴욕한인기독청년연합회를 창설했다. ‘79년 미연합감리교회 뉴욕연회 정회원 목사가 된 박 목사는 ‘80년 광주의거진상 영문지
를 발행해 미 교계에 배부하며 광주의 진상을 널리 알리게 했다. 이어 ‘81년 WCC 한국민주화대책 독일 스루아르트 범세계대회 미주대표를 역임했고 ‘84년 월간 <한민중>을 창간해 편집 발행인이 되었다. ‘85년 재일동포 지위향상 국제위 미주공동대표, ‘86년 한·흑인종화합대책위 공동의장, ‘87년 한국민주화 미주대책위 공동의장, ‘87년 독재종식 뉴욕민주화대행진 공동의장, ‘88년 재미 한반도평화협의회 공동의장과 WCC 한반도평화협의회 미주교회 대표를 맡았고 ‘89년 뉴욕목요기도회 회장이 되어 한반도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
이어 박 목사는 ‘90년 사회·신학연구소를 설립해 이듬해부터 <사회와 신학>해외논문집을 창간해 발행인이 되었고 같은 해 재미동포 및 중앙아시아 고려인 문화교류위 미주대표를 역임했다. ‘94년 민중복지상을 설립해 수여했고 ‘96년엔 북한기아동포 미주후원회 대표가 되었다. 박 목사는 ‘97년 서울 한국민주언론협의회로부터 21세기 해외 한국진보인사와 2004년 한국민주화기념위에서 해외 한국민주인사로 선정됐다.
박목사는 그동안 목회와 민주화운동을 하는 한편 틈틈이 저술을 하여 <눈물로 씨 뿌리는 역사의 무리> <산 너는 가능성이다> <영원한 오늘> <한생> <갈릴리 예수> <인생여정>등과 영문서 이 있다. 그는 학구적인 면에서도 남달라 공부를 많이 했다. 연세대 신과대와 대학원을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신학박사과정을 수료했고 미국으로 와 SMU에서 신학석사와 드루대학원에서 신학과 윤리(Theology & Ethics)분야의 철학박사(Ph.D.)학위를 받았다.
박 목사는 말한다. “한인이민교회도 새롭게 이정표를 조정할 때가 되었다. 그러기에 백합교회와 뉴욕한국인교회를 통합했다”며 예수께서 남긴 십자가상의 7언을 새 담임인 양민석목사와 교인들에게 남겼다. 박 목사의 은퇴 및 원로목사 추대예배에는 목회와 민주화 투쟁을 함께 해온 목사들과 지인들 및 동포들이 250여명 참석해 4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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