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이용훈씨가 페루의 오지 아레키파 지역에서 인디오 원주민들에게 찬양 선교를 한다.
퀸즈 더글라스톤 소재 생명샘 교회 성가대 지휘를 맡고 있는 이씨는 김영인 담임목사, 김애경 사모, 김신율 교육전도사, 부인 이은영 반주자, 의료 선교사 내외 등 6명과 함께 생명샘 교회 선교사로 파송되어 8월10~18일 해발 2,500m의 아레키파로부터 해발 4,500m의 비라크 지역까지 단기 선교를 하게 된다.
사막 위에 지진에 의해 형성된 이곳은 3년 전만해도 7.5가 넘는 강진이 여러 차례 발생했고 잉카 문명의 후예들인 인디오 원주민들이 현대 문명과 차단된 채 비참하게 살고 있는 고산지역이다.
끼니도 해결하기 힘든 곳이라 수많은 아이들이 굶어 죽어가고 감기 같은 가벼운 병으로도 생명을 잃는 이곳에서 그는 원주민들을 위해 찬양하고 이발도 시켜주며 음악을 지도하는 일을 할 예정.
그는 8월 한달간 자신에게 기회가 될 이스라엘, 캐나다, 플로리다 순회 연주를 포기하고 고산병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오지에서 무보수 봉사하는 선교를 택했다. 수 만달러 연주회 개런티는 고사하고 항공료와 체류비도 자비로 해결해야 하는 이번 페루 단기 선교를 선택한 것은 찬양선교사의 꿈을 저버릴 수 없기 때문. 선교단은 4만 달러이상 의약품과 학용품, 교육용 프로그램으로 원주민들과 어린이들을 선교할 예정.
서울음대 졸업, 메네스 음대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동대학원 전문 연주자 과정에 있는 이씨는 리치아 알바네즈 푸치니 국제 성악 콩쿠르 1등. 뉴욕 줄리오 가리 국제 콩쿠르 입상 등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유망주이다. 선교를 떠나기 앞서 31일 오후 4시 생명샘 교회(243-01 Northern Blvd, Douglaston)에서 열리는 페루 단기 선교팀 후원 찬양집회인 ‘페루 선교 찬양의 날’ 행사에서 할렐루야 찬양대를 지휘하고 독창을 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씨외 테너 문성영, 소프라노 이세희·최은호, 바리톤 유재웅씨가 솔로로 출연한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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