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미주체전에서 워싱턴 팀이 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선수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백인석 워싱턴선수단장은 29일 저녁 설악가든에서 가진 필라델피아 체전 평가 모임에서 “워싱턴 팀이 체전에서 3위에 그친 것은 메달이 많이 걸려있는 수영과 육상에 선수들의 출전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생활 체육 활성화를 통한 선수층 다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기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자는 취지 아래 열린 이날 평가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전 종목 선수 출전 ▲체전 준비위 상설화를 통한 선수 육성 필요성▲생활 체육 활성화를 통한 선수층 다변화 등을 제시했다.
우태창 회장은 “수영과 육상에 메달을 하나도 획득치 못하고 씨름에 출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워싱턴 팀이 종합 3위를 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필라 미주체전에는 메달박스인 수영에 30개, 육상에 17개의 금메달이 걸렸으나 워싱턴 팀은 1개의 메달도 확보하지 못했다.
이와관련 우덕호 총감독은 “체전이 임박해서야 선수들을 선발하던 기존의 모습에서 탈피, 평소에 지속적인 선수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홍일송 배드민턴협회장은 “체전준비위를 상설화해서 체육회장이 바뀌더라도 선수 모집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실비아 패튼 한미여성재단 회장은 “이번에 경험한 지식을 기록으로 남겨 차기 봉사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응원차 체전에 참가했던 이용진 워싱턴 평통회장은 “워싱턴팀은 지휘부, 선수 모두 열심히 한 체전이었지만 응원단이 많지 않았다는 데 아쉬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체육회는 오는 7일(일) 오후 북버지니아한인회관에서 체전 해단식을 갖는다. 시간은 미정.
====차기 체전 워싱턴 유치설‘솔솔’
워싱턴체육회가 2007년 개최될 차기 미주체전을 유치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우태창 체육회장은 29일 가진 미주체전 평가모임에서 “한인사회에서 누군가 미주체전 유치에 필요한 3만 달러의 공탁금으로 내놓는다면 본인이 2만 달러를 기부, 차기 체전을 워싱턴에 유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95년 이미 미주체전을 개최한 바 있는 워싱턴이 차기 체전을 유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남권 회장은 3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차기 개최지 선정과 관련 “이번에 동부(필라델피아)에서 체전이 치러진 만큼 차기대회는 서부, 중부에 우선권을 줄 것”이라며 “모든 지회에 신청자격이 오픈되지만 동부 도시에서 대회를 재 유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재미대한체육회(회장 김남권)에 개최지 신청을 낸 곳은 서부의 샌프란시스코와 중부의 시카고.
최근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이 차기 미주체전을 재미체육회와 공동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LA도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미대한체육회는 8월중 지회장과 가맹경기단체장으로 구성되는 5인 또는 7인 위원회를 구성, 개최지를 심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현직 체육회 회장으로 구성된 체육회지회장모임(의장 정경진)은 오는 27일 뉴욕에서 모임을 갖고 차기 개최지 선정을 논의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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