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목자장로교회는 여름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와 흥미를 주는 동시에 신앙을 깊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찬양·공작·마술·게임·인형극 위주
여름성경학교·캠프교실·수련회 호응
영적 충만+재미 ‘두 마리 토끼’ 몰이
무작정 흥청거리며 시간을 보내버리자니 아깝고 딱딱한 예배 의자에 앉아 성경공부를 하자니 무언가 모를 억울함이 밀려오는 여름 휴가철, 재미와 동시에 신앙의 키를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없을까?
여름방학 중 한인 개신교회들은 7, 8월 짧게는 주말 또는 길게는 일주일동안 여름성경학교, 캠프교실, 수련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부모와 자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많은 교회들이 최근에는 프로그램을 교회 안을 탈피해 자연으로 장소를 옮기며 성경지식 전달에 급급하기 보다는 쉼과 영적충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주력해 더욱 눈길을 끈다. 참가자들은 여름이라는 계절의 특성을 잘 살린 생동감 넘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학 혹은 휴가 기간에 더위를 잊고 자연 속에서 신앙 성숙을 경험하며 공동체의 중요성을 느끼는 귀한 현장체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성경학교(VBS)는 많은 크리스천들이 어렸을 적 교회 성경학교에서 처음 신앙의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고백하듯 여름 프로그램으로는 빼놓을 수 없는 단골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동양선교교회 유년부 주일학교를 담당하는 석기정 전도사는 “어린이 서머캠프 신청을 받기 시작한 날 전체 수용인원의 3분의1이 등록할 만큼 반응이 뜨겁다”며 “매년 여름방학마다 참가하는 어린이들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석 전도사는 이에 대해 “자녀가 한두 명인 가정이 늘어나며 사회성을 배울 기회가 줄어드는데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어린이들이 부모님을 떠나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정신적, 신체적 성숙뿐 아니라 목회지도자로부터 메시지를 전달받아 신앙적 성숙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름 프로그램들은 참가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과거 형식적인 집회와 찬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직, 인형극, 공작, 노래, 그리고 게임 등 재미와 흥미를 높이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효율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힘쓴다.
교회수련회에 참여했다고 밝힌 유문규(17) 군은 “시간적, 재정적 제약 때문에 해외단기선교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수련회를 통해 친구들과 생활하며 공동체의식을 익히고 하나님 말씀을 접한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자연 속에서 시원하고 맑은 공기를 들이쉬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가족 또는 교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영성을 살찌울 수 있는 각 교회들의 8월 여름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림형천) 교육부는 각 부별로 7월 29일~8월 1일 영어 대학부, 한국어 대학부, 8월 9일~12일 C-존(3~6학년), 8월 12일~15일 영어 중등부, 8월 26일~29일 한국어 중고등부, 9월 2일~5일 영어 고등부 수련회가 개최된다. 또한 8월 15일~16일 이민목회자 가족 수련회, 9월 23일~24일 목양지도자 수련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323)227-1400
▲동양선교교회(담임목사 강준민)는 8월 5일~7일 청소년 여름수련회, 14일~17일 어린이섬머캠프를 연다. 문의 (323)466-1234
▲선한목자장로교회(고태형)는 8월 4일~6일 유초등부 VBS, 15일~19일 영어고등부 여름수련회, 18일~20일 유치부 VBS, 18일~20일 한국어 중고등부 여름수련회, 22일~25일 영어 중등부 여름수련회를 준비한다. 문의 (626) 965-3443
▲감사한인교회(담임목사 김영길)는 8월 9일~12일 어린이 여름성경학교, 8월 22일~25일 중등부와 고등부 수련회를 갖는다. 문의 (714)228-9540
▲베델한인교회(담임목사 손인식)는 7월 29일~31일 한글 중고등부 수련회, 8월 2일~5일 어린이 VBS, 15일~17일 한글대학부 수련회를 실시하며, 8월 9일~12일과 16일~19일 두 차례에 걸쳐 발달 장애우를 위한 여름학교를 연다. 문의 (949)854-4010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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