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나온 후 성공회 수녀가 된 오인숙 성공회대학교 영어외래 교수. 오 교수는 2003년 서강대학교에서 가장 학교를 빛낸 동문에게 주는 ‘자랑스러운 서강인’으로 선정됐다.
성공회뉴욕한인교회(김용걸신부) 초청으로 뉴욕을 방문 중인 오인숙 교수는 삼소회(三笑會·기독교성공회, 불교, 원불교 및 천주교 여성종교인들 모임)의 회원으로 종교를 초월한 가운데 서로 협력하여 불우이웃을 도우며 사회봉사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삼소회란 셋이 웃는다는 뜻이다. 1988년 장애우돕기 삼소음악회가 계기가 되어 비구니와 정녀 수녀들 성직자 11명이 시작했다. 삼소회는 그동안 장애인 인권, 평화, 북한 어린이돕기 등의 행사를 통해 종교를 초월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6.25 동란 시 교육자였던 부모님이 모두 공산당에게 총살을 당하고 나는 10살에 고아가 되었다. 그때, 5남매의 맞이였다. 나는 동생들을 키워야 했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5남매중 남동생 겪었다. 수녀는 중고등학교때 부터 수도생활을 동경한 것이 계기가 돼 되었다. 여동생이 뉴욕(오숙자·도레미대표)에 있다. 살붙이라곤 둘이 남아 있는데 동생이 성공회뉴욕한인교회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어 고맙다”는 오 교수.
오 교수는 성가수녀회 소속이다. 성공회 성가수녀회는 1925년 설립됐다. 이 때 영국의 매리 클라라 수녀가 초대원장으로 봉사하다 해방되자 영국으로 귀국했으나 6.25 한국 전쟁이 일어나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수녀원을 지켜나갔다. 현재 25명의 수녀가 살고 있으며 정신지체장애인을 위한 성보나의 집과 양로원 안나의 집에서 수녀들은 봉사하고 있다. 오 교수는 1988년 부 1995년까지 성가수녀회 원장을 역임했다. 7월21일 뉴욕에 오 교수는 8월10일 출국한다. <김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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