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 시는 2일 낮 1시 시청 앞 광장에서 윌리엄 율리(William Euille)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와이어리스 알렉산드리아(Wireless Alexandria)’ 개통 기념 테이프 커팅 행사를 가졌다.
‘와이어리스 알렉산드리아’는 시청을 중심으로 하는 시내 올드 타운(Old Town)의 여덟 블락 정도의 야외 공간에서 누구든 무료로 인터넷을 접속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시 측은 시청 옥상에 무선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안테나 시설을 설치했으며, ‘Wi-Fi’로 불리는 무선 인터넷 접속 장비를 장착한 노트북 컴퓨터 또는 PDA(휴대용 정보단말기) 소지자는 누구나 무료로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다. 최근 판매되는 노트북 컴퓨터나 PDA는 대개 Wi-Fi 무선 인터넷접속 장치를 기본장착하고 있으며, 구형 모델이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날 율리 시장은 “그간 우리 알렉산드리아는 ‘역사’를 주로 홍보해 왔는데, 오늘 와이러이스 알렉산드리아의 개통을 통해 첨단 하이텍 도시임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워싱턴 일대의 지방 정부 중 이처럼 야외 무료 무선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알렉산드리아가 처음이다.
알렉산드리아 시는 당초 이 도심 무선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시내의 교통상황 모니터 등 ‘시청용’으로만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왕에 마련되는 무선 인터넷 접속망을 알렉산드리아 도심을 찾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제공하자는 아이디어가 채택됨에 따라 시의 접속망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게 됐다.
알렉산드리아 시청의 전자정부(e-Government) 프로젝트 책임자인 크레이그 파이퍼 팀장은 “도심 여덟 블락의 무선인터넷 접속 서비스는 주로 야외공간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으므로 도심 일대의 실내 빌딩에 무선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업체들에게는 별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서 “알렉산드리아에 무선 인터넷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두 업체도 시 측의 결정에 반대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이퍼 팀장은 “시가 제공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보안 확보를 보장하지는 않으므로, 보안 유지가 필요한 인터넷 접속은 사설 유료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권장한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리아 시는 앞으로 1년간 도심 여덟 블락에 대한 무선인터넷 무료 서비스를 실시하며, 앞으로 반응을 보아 그 실시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알렉산드리아 시를 시작으로 워싱턴 일대에는 유사한 야외 무선인터넷 접속 서비스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실버 스프링 다운타운에, 그리고 알링턴 카운티는 클레런든 전철역 코트하우스 전철역에 각각 무선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비영리 기관 Open Park Project는 워싱턴 DC의 내셔널 몰 전체에 무선 인터넷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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