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즈 가수 윤희정씨가 재즈의 본 고장인 미국에서 ‘한국 토종 재즈’를 알리기 위해 뉴욕,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로 이어지는 미주 순회공연을 추진 중이다.
윤희정씨는 ‘한국 재즈의 디바’, ‘한국의 빌리 할리데이’로 불리우며 비주류 음악인 재즈로 성공한 가수이다.1972년 ‘세노야’로 데뷔, 가스펠과 블루스 가수로 유럽을 비롯 여러 곳을 순회공연해오다 1992년 한국 재즈의 대부 이판근씨를 만나면서 재즈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그는 재즈 리듬의 한 종류인 셔플(Shuffle) 리듬과 한국의 전통 모리가락을 접목한 ‘토종 재즈음악’으로 재즈에 대중성을 불어 넣고 있다.
재즈의 참맛을 알리기 위해 97년부터 윤희정과 친구들(YunHeeJung & Friends)란 이름으로 1~2개월마다 한번 씩 열고 있는 콘서트는 정치가, 변호사, 연예인 등 한국의 지명도 있는 인사들에게 재즈를 지도, 무대에 세우는 ‘아이 엠 어 재즈 싱어’(I am a Jazz Singer) 코너가 큰 인기를 끌며 재즈 대중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재즈의 작품성과 대중성을 겨냥, 편안하고 한국적 정서가 느껴지는 앨범 ‘C.E.O.J 볼룸 1’을 발표했다.한국 정서에 맞는 재즈 음악 보급에 성공한 그는 이제 좁은 한국 땅을 벗어나 재즈 매니아층이 두터운 미국에서 한국식 재즈 음악을 알리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재즈의 진수를 한인들에게도 들려주고 싶다“는 윤씨는 최근 공연 시장 조사차 뉴욕을 방문했다.
지난 1일 뉴욕에 도착, 오는 5일 귀국하는 짧은 일정동안 뉴욕 공연계를 돌아보며 “꼭 구수한 된장 맛을 느끼게 해주는 재즈 음악을 뉴욕 한인들에게도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내년 4월이나 5월께 뉴욕을 시작으로 미주 주요 도시를 도는 한인 동포 대상 윤희정 재즈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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