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안기부 X파일 관련 이학수씨등 출석통보
안기부 X파일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서창희 부장검사)는 5일 삼성그룹의 대선 자금 제공 등을 시사하는 도청테입의 내용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 본부장에게 9일 피고발인 자격으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참여연대가 고발한 내용도 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수사가 도청테입과 관련해 제기된 모든 의혹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검찰은 홍석현 주미 대사도 귀국하면 피고발인 자격으로 조사할 것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1997년 삼성의 대선자금 제공 및 기아자동차 인수 로비 의혹 부분에 대한 수사에서 진상규명과 병행해 사법처리 가능성도 정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4일 밤 천용택 전 국정원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각종 메모지와 수첩 등을 분석 중이다.
천 전 원장은 99년 전 안기부 ‘미림’ 팀장 공운영(구속)씨로부터 도청테입 274개와 녹취보고서를 회수한 뒤 2주일간 녹취록을 자신의 사무실에 보관한 것으로 국정원 조사에서 드러나 도청자료를 누설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미주한인 박인회(구속)씨에게서 삼성 관련 도청자료를 입수해 보도한 MBC 이상호 기자를 5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6시간 가량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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