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맥시멈 5,000만달러 계약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의 최고 패스 수비수였던 프로보울 코너백 타이 로(31)가 디비전 라이벌 뉴욕 제츠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패이트리어츠의 3차례 우승을 도운 뒤 연봉조절을 거부한 끝에 방출된 로는 9일 제츠와의 계약에 합의했다. 로의 에이전트인 칼 포스튼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수퍼보울 우승 보너스 등 인센티브 조항이 많은데 그 규모가 첫 3년간 맥시멈 2,850만달러를 포함, 총 7년간 5,000만달러에 이른다.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캔사스시티 칩스, 피츠버그 스틸러스 등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보였던 로는 이날 입단 기자회견에서 “제츠는 곧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 마음에 들었다”며 “발 부상 때문에 나를 의심했던 사람들에게 내가 아직도 NFL 최고 코너백임을 보여주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제츠는 왼쪽 코너백을 맡아온 다니 에이브럼이 최근 은퇴, 1대1로 붙어 상대 최고 와이드리시버를 셧다운시킬 수 있는 패스 수비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한편 10년차 베테런인 로는 작년 10월 스틸러스와의 경기 도중 부러진 발을 수술로 고쳐 지난 2월 수퍼보울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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