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글·그림 작가 백은하씨의 꽃잎 그림들이 뉴욕에서 프랑스의 명품 초콜릿 리샤르와 만났다.백은하씨는 책갈피에 곱게 말린 꽃과 풀잎을 이용한 그림과 감수성 넘치는 에세이로 유명한 작가. 해외에서 첫 전시인 리샤르 초대전에서 꽃도둑으로 불릴 만큼 틈만 꽃을 따 책갈피에 곱게 말린 후 아름다운 글과 함께 사람 사는 모습을 그린 작품 30 여점을 보여주고 있다.
말린 꽃잎이나 풀잎 주위에 선을 그려 넣어 ‘내말 좀 들어봐요’처럼 여러가지 표정의 사람 얼굴을 만들기도 하고 ‘비 맞지마라’처럼 꽃잎과 은행잎으로 엄마가 딸의 머리위로 우산을 받쳐든 정겨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또한 보라색 꽃잎 치마를 펄럭이며 줄넘기하는 처녀들의 모습 등 매우 섬세하면서도 감성어린 그의 작품들은 한편의 시와 같은 글과 어우러져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옛 추억에 잠기게 한다.그의 작품들은 오는 9월5일까지 뉴욕 맨하탄 미드타운에 위치한 리샤르 초콜릿 매장내 전시
공간에서 선보이고 있다. 리샤르 초콜릿은 프랑스가 자랑하는 초콜릿으로 파리를 본거지로 유럽과 미국, 아시아 곳곳에 매장이 생겨, 초콜릿 애호가들에게 유명하다.갖가지 스타일의 초콜릿이 있는 맨하탄 리샤르 매장에 들어선 그의 작품들은 전시된 초콜릿과 산뜻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장소: Richart, 7East 55th Street, NY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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