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미국 홈 비디오 시장이 한국 공포 영화로 뜨겁다.
아시아 영화 수입업체인 타르탄 비디오가 여고괴담 시리즈와 소름, H, 아카시아 등 한국 공포 영화를 잇따라 DVD로 출시한데 이어 독립영화를 DVD로 제작 배급하는 오디오 및 비디오 제작 연예오락업체인 팜 픽처스도 최근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송강호,이병헌, 이
영애, 신하균, 김태우 주연)와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송강호, 김상경 주연)의 DVD를 미국 시장에 내놓았다.

남북관계를 미스테리로 풀어간 공동경비구역 J.S.A는 휴전선에서 남북한 병사들이 비밀리 접촉하며 우정을 쌓는다는 내용을 설정, 남북대치 관계를 휴머니즘 시각으로 그린 2000년 화제작이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
경기도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다루며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지평을 연 ‘살인의 추억’ 역시 2003년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송강호) 등 모두 7개상을 휩쓰는 등 상복과 함께 엄청난 흥행몰이를 한 화제작이다.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