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닝캠프 홀드아웃 마감
활약에 걸맞는 대우를 해달라며 트레이닝 캠프 입소를 거부해왔던 한국계 올프로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가 15일만에 소속팀 피츠버그 스틸러스로 돌아갔다.
NFL 최고의 블락킹 와이드리시버로 꼽히는 워드는 15일 스틸러스 대 필라델피아 이글스 시범경기가 시작되기 2시간 전에 홈구장 하인즈필드에 도착, ‘홀드아웃’을 끝낸 뒤 이날 경기를 관전했다.
올 시즌 구단 통산 최다 리셉션 기록(537)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이는 워드는 그 동안 NFL 최정상급 와이드리시버들이 받는 수준으로 1년 남은 계약을 연장해주지 않으면 트레이닝 캠프에 참여할 수 없다고 버텨왔다. 워드는 올 시즌 166만달러를 받기로 돼 있다.
스틸러스에서 간판급 선수가 트레이닝 캠프 입소를 거부한 것은 12년만에 처음으로 워드가 원하는 계약금과 구단에서 오퍼한 계약금의 차이는 약 30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NFL에는 개런티 계약이 없기 때문에 선수는 계약금에 큰 비중을 둘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워드의 입소거부가 특별했던 점은 동료 선수들이 일제히 워드의 편이었다는 것. 라인배커 조이 포터는 “워드 없이는 우승이 불가능하다”며 구단에서 워드의 요청을 들어줄 것을 호소했고, 러닝백 제롬 베티스는 “선수들에게 항상 희생을 강요하는 구단에서 과연 워드에 어떤 대우를 해주는 지 선수들이 유심히 보고 있다”며 구단에 으름장을 놨다. 지난 정규시즌 15승1패를 기록한 뒤 준결승까지 올랐던 스틸러스는 플락시코 버레스가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뒤 뉴욕 자이언츠로 이적, 워드까지 빠지면 2년차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의 패스를 받을 리시버가 없다. 스틸러스는 지난 주 앤트완 랜들엘까지 다쳐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뽑은 루키 프레드 깁슨이 1진으로 연습을 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