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축제 참가업체, 위치별 차이…대부분 만족
주말동안 브린마 거리를 가운 메운 제10회 한인거리축제는 전보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늘어나 대체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작년에 비해 참가업체가 2배 이상 늘어난 먹거리 장터는 갈비, 족발, 튀김, 떡볶이, 순대 등 한국 음식을 즐기는 한인 및 타민족으로 넘쳐났다.
지난 15일 축제가 끝난 후 참가 업체를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한 결과, 매상은 작년과 비슷했으나, 보람은 더 컸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6년째 축제에 참가했다는 서울단란의 장성환 사장은 작년과 매상이 비슷하다. 대체적으로 토요일 축제에 사람이 더 많이 모이는 반면 올해는 토요일 오전에 비가 와선지 일요일 오후부터 사람이 몰리기 시작했다. 메뉴가 다른 업체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 아쉽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팔린 갈비만 5갤론짜리가 40통, 족발만 15박스가 나가는 등 12개 메뉴를 소화하느라 힘들었다는 강남갈비의 김옥선 사장은 올해가 2번째 참가고 5년전에 참가했을 때보다 반응이 좋았다. 손님들이 음식이 맛있다고 난리가 났었다며 기뻐했다. 이어 좋아하는 장기자랑, 노래자랑 구경도 못갈 정도로 바빴지만 70%가 넘는 타민족 손님들에게 한국음식 소개하고, 우리 가게 자랑하는 통에 몸은 힘들었지만 참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브린마길에 위치한 소공동 순두부의 이정미 매니저는 평소 가게를 찾는 한인 2세들, 타민족들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한인 거리축제에 오라고 홍보했었다. 막상 축제에서 한인 문화, 음악, 공연을 즐기고 있는 그들을 보니 기분이 참 좋더라. 매상은 작년과 비슷했지만 토요일보다 일요일이 더 나았다고 답했다. 장충동 족발의 김태훈 사장은 작년에는 먹거리 4개 업체가 나왔는데 올해는 9개였다. 덕분에 매상이 좀 줄었다. (웃음) 하지만 보람은 크다. 한인축제를 즐기러 온 분들에게는 먹거리 종류가 늘어나면 좋은 것 아니냐. 큰 문제 없고 사고 없이 행사가 치뤄졌다는 점에 대해 성공적이었다고 평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업주들은 켓지길에 위치한 장수무대에서 가까운 부스에 킴볼쪽 부스보다 사람이 많이 몰렸다. 잘된 행사를 두고 부스 선정 문제를 꺼내고 싶지는 않지만 내년에는 장수무대와 현대무대의 위치를 바꿔보는 것이 어떨지 제안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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