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회 ‘사랑의 전화’ , 가정폭력 세미나
가정폭력으로부터 가정을 지켜내기 위한 세미나가 15일 세노야식당에서 열렸다.
여성회 사랑의 전화(상담부장 전성희, 708-366-7200)에서 주관한 이날 세미나에서 강연을 맡은 최선주 심리학 박사는 매 12초마다 어디에선가 한 여성이 구타를 당하고 있으며 한 해에 150만 명의 여성이 배우자나 데이트 상대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330만명의 자녀들이 폭력을 목격하며 살고 있다. 이렇게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정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해자의 일반적인 특성과 폭력 원인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박사는“가정환경을 통해 어려서부터 부모들간의 폭력에 시달림을 당했던 사람의 경우 자신이 커서 주먹을 휘두를 확률이 다른 사람에 비해 4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애정 결핍이 있거나 심하게 외로움을 타는 사람도 상대방이 자신의 의도대로 안 움직일 경우 불만이 폭발해 폭력으로 번질 수 있다. 감정 표현을 잘 못하는 사람도 폭력으로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가정 폭력의 가해자인 경우에도 대외적으로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많다. 가족이 가장 편한 대상이다보니 오히려 가장 만만하게 여기고 폭력을 행사하게 되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 조사에 의하면 가정 폭력의 피해자들중 85%가 불안감과 모독감으로 시달리며, 이들은 사회로부터 고립돼 우울증을 겪다가 심한 경우는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이러한 정신적인 질병은 육체적으로도 옮겨져서 만성 소화불량과 두통을 비롯해 임산부의 경우는 조산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한 가정의 뿌리를 뒤흔드는 가정 폭력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가해자와 절대 타협하거나 화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가해자가 구타를 하고 나중에 용서를 빌어도 이를 받아주고 나면 얼마안가 다시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피해자는 사전에 몇 번 경고를 한 다음에 폭력이 계속 반복되면 경찰에 신고하거나 보호요청을 해서 약자의 뒤편에도 강력한 공권력이 있다는 사실을 가해자에게 인식시킴으로써 가정 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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