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불광선원(주지 휘광스님)은 8월21일 오전11시부터 오후1시까지 칠월백중 우란분절 49일 영가기도 천도재 회향법회를 개최했다.
영가기도는 지난 7월3일부터 시작해 이날 회향법회를 갖고 끝났으며 참석한 신도들은 조상들의 천도를 위해 함께 기도하며 재를 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법회는 염불과 반야심경 봉송에 이어 삼귀의, 찬불가, 청법가, 큰스님 3배, 입정, 채인환 큰스림 법문, 천도재사, 소각 등으로 이어졌고 모든 순서가 끝난 후 참석한 신도들은 공양을 하며 친교를 나누었다.
휘광스님은 “불교에서는 1년에 단 한 차례 삼악도에서 고통 받는 선망 부모들을 천도(遷度)하기 위하여 커다란 재(齎)를 베푼다. 이 날이 바로 불교의 4대 명절 중의 하나인 음력 7월15일, 우란분재일이다. 이 날엔 백 가지의 과일 등 음식을 차려놓고 부처님께도 올리고 대중스님들께
공양을 올려 대(大)천도재를 지낸다. 그러면 살아계신 부모는 물론 돌아가신 7대 조상과 친척들까지 고통에서 벗어나게 된다 하였다. 그러므로 부모님 은혜에 깊이 감사드리며 효도하는 날이 바로 우란분절이다. 매년 치루는 행사이며 오늘은 49일 동안의 선망부모 천도 지장 특별기도의 회향법회로 열리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동국대 교수를 역임하고 은퇴한 채인환 큰스님은 법문을 통해 “부처님은 보리수 밑에서 깨달은 후 생노병사를 해결했다. 이렇듯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난 사람들을 아라한이라 부른다. 우리도 부처와 똑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 자기 힘으로 깨달아 부처와 같이 되는 길을 자력문(참선)이라 한다. 그러나 자기 힘이 아닌 ‘나무아미타불’등 염불을 해 부처와 같이 되는 길을 타력문(정토염불)이라 한다. 참선을 하든, 염불을 하던 삼매에 들면 현재 살아있는 세상이 극락정토가 될 수 있다. 생사(生死)란 ‘한 생각이 일어나면 생(生)이요, 한 생각이 사라지면 사(死)다’마음을 닦는 양식으로 ‘무량수경’과 ‘관무량수경’ 및 ‘아미타경’이 있다.
조상천도는 지장보살과 아미타불의 원력에 의해 조상들을 극락으로 인도할 수 있다. 오늘 우란분절 49일 영가기도 회향법회를 통해 모두 효도하고 조상들을 천도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법문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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