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32가 소재 훈 갤러리는 오는 9월7일까지 10인의 한국 여성작가 소품전 ‘Close Proximity’전을 열고 있다. ‘Close Proximity’는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각각 개성강한 한인 여성작가들의 섬세한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최은영, 최문정, 한정진, 전경, 강주현, 김소현, 남효정, 송시선, 양희성, 윤희빈씨 등 참여작가들은 자신의 삶이 투영된 서정적이고 내밀한 다이어리를 작품 속에 담아냈다.최은영씨는 스티커를 가지고 감각적이고 독특한 작품을 구성하고 있고 최문정씨의 작품은 물감을 흘려내려 만든 섬세한 선들로 화면을 이루고 있다. 큰 키의 작가 자신인 듯 길고 좁은 캔버스에 내면을 투영시킨 한정진씨, 댕기머리를 한 한국 소녀들의 유희적이며 환상적인 반면 시니컬하기도 한 드로잉들을 선보이는 전경씨, 마치 오래된, 땅속 깊은 곳에 있다가 드러난 보물같은 강주현씨의 섬세한 추상적인 회화 작업들, 간략하고 감각적인 라인과 따뜻하고 밝은 색감, 자유로운 화면 구성이 돋보이는 김소현씨의 조각적인 페인팅 연작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화면에 다양한 색감의 한지를 독특한 형태로 붙여 작업을 하는 남효정씨, 검은 색의 철사로 이루어진 집 드로잉과 작은 하얀 집, 그리고 그 안의 작은 모니터로 보여지는 비디오로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설치작가 송시선씨, 두껍게 바른 물감을 가는 조각도로 파내어 생긴 수많은 실 같은 그 물감들로 화면에 늘이기도 하고 묶기도 하여 작품을 구성하는 양희성씨, 공사장의 인부들을 주제로 삶과 외로움을 흑백 사진으로 담담하게 담아내는 윤희빈씨 등이 이번에 참여하고 있다.
▲장소: Hun Gallery, 12 West 32nd Street 3Fl, New York
▲문의: 212- 594-1312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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